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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따라 걷기23(대청댐-용호제-현도교)

탐방구간: 대청댐-용호제-현도교 탐방일자: 2022. 10. 5일(수) 탐방코스: 문의대교-대청댐전망대-대청댐-오가삼거리-하석삼거리-용호제 -대청대교-현도교-신탄진역 탐방시간: 12시46분-17시1분(4시간15분) 동행 : 나 홀로 대청호 탐방의 긴 여정은 이번에 청남대를 방문하는 것으로써 일단 마무리했습니다. 대청댐의 담수로 주변의 산자락이 물에 잠겨 생긴 대청호의 호안(湖岸) 풍광이 얼마나 빼어난가는 이 호수 둘레에 「대청호 오백리길」이라는 명품 둘레길이 조성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따라 걸은 「대청호 오백리길」 중 최고의 명품코스는 단연 청남대 길이 아닌가 합니다. 한때 이 나라 대통령들의 하계 휴양처였던 청남대의 주변 풍광이 수려한 것은 대청호가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빚어낸 승경(勝..

금강 따라 걷기22 (원마산정류장-찬샘정-대청댐)

탐방구간: 원마산정류장-찬샘정-대청댐 탐방일자: 2022.9. 30일(금) 탐방코스: 원마산정류장-냉천골-이현동-삼정종-미호교-대청댐 탐방시간: 10시17분-17시57분(7시간40분) 동행 : 나 홀로 ‘대청호오백리길’이란 대청댐이 금강의 물을 담아 빚어낸 대청(大淸湖)의 둘레 길을 이르는 브랜드입니다. 충청북도의 옥천군, 보은군, 청주시와 대전직할시에 걸쳐 자리한 대청호를 한 바퀴 빙 도는 이 길은 전장(全長)이 286Km로 오백리가 훨씬 더 됩니다. 본길 21개 구간과 샛길 5개 구간 등 총 26개 구간으로 조성된 이 길을 걸으면서 느낀 것은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부제(副題)가 이 길에 딱 들어맞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금강을 탐방하며 대청호를 지난 길은 정확히 말해 대청호오백리길은 아..

47. 내장산 산행 단상 - 자기합리화

*산행일자:2008. 5. 4일(일) *소재지 :전남순창및 정읍/전남장성 *산높이 :백암산741m, 내장산764m *산행코스:월성리삼거리-곡두재-백암산-소둥근재-내장산-유군치-내장사 *산행시간:9시15분-18시5분(8시간50분) *동행 :나홀로 어제(2008. 5.4일)는 모처럼 흥건히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백암산-내장산 구간의 호남정맥을 종주했습니다. 입하(入夏)를 며칠 앞두고 내리는 봄비는 곡우(穀雨)임에 틀림없기에 웬만하면 고맙고 반가운 마음으로 비를 맞으며 끝까지 걷고자 했습니다. 처음 4-5분간은 지난주에 밀재-곡두재를 종주하며 만났던 봄비 정도려니 생각해 땀도 식힐 겸 오히려 잘됐다 했는데 이런 생각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이내 바람이 거칠어지고 굵은 빗방울이 후드득 뿌리기 시작하자 곡..

금강 따라 걷기21(방아실입구삼거리-김정선생묘소-원마산정류장)

*탐방구간: 방아실입구삼거리-김정선생묘소-원마산정류장 *탐방일자: 2022. 9. 14일(월) *탐방코스: 방아실입구삼거리-김정선생묘소-비룡교차로--대청호자연수변공원-원마산정류장 *탐방시간: 10시2분-17시37분(7시간35분) *동행 : 나 홀로 이번 금강을 탐방하는 길에 만난 역사적 인물은 대전시 동구 회남로117의 묘역에 모셔진 조선전기의 문신인 충암(冲菴) 김정(金淨, 1486-1521)선생입니다.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1482-1519) 선생보다 네 살 어리지만, 8년 앞서 관직에 진출해 훗날 형조판서를 역임한 선생은 일찍이 사림 세력을 중앙정계에 추천했고, 조광조의 정치적 성장을 뒤에서 도왔으며, 조광조와 함께 사림파의 대표하는 인물이 되어 현량과 설치를 적극 주장했습니다. 또 선생은 ..

금강 따라 걷기20 (항곡리버스종점-방아실입구삼거리-회남버스정류장)

*탐방구간: 항곡리버스종점-방아실입구삼거리-회남버스정류장 *탐방일자: 2022. 8. 29일(월) *탐방코스: 항곡리버스종점-수생식물학습원-방아실입구삼거리-회남대교-남대문교-회남버스종점 *탐방시간: 9시35분-16시52분(7시간17분) *동행 : 나 홀로 금강을 따라 걷느라 옥천 땅에 첫 발을 들인 것은 올해 1월27일의 일로, 영동군의 심천역을 출발해 옥천읍의 적하삼거리까지 걸을 때였습니다. 그 후 일곱 번을 더 나서 오늘 8월29일에야 옥천 땅을 벗어났습니다. 넓지 않은 옥천군을 흐르는 금강의 강안 길이 생각보다 훨씬 긴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 지역을 흐르는 금강은 상당 부분이 양 옆의 산 사이로 구불구불 휘어 흐르는 감입곡류(嵌入曲流)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대전시 대덕구의 미호..

임진강 따라 걷기6(숭의전지-주상절리-군남홍수조절댐)

탐방구간:숭의전지-주상절리-군남홍수조절댐(평화누리길 11코스) 탐방일자:2019. 3. 29일(금) 탐방코스:숭의전지-당포성-주상절리-임진물새롬랜드-북삼교-군남홍수조절댐 탐방시간:10시40분-18시46분(8시간6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황홍기동문 이번 탐방을 끝으로 임진강변 따라 걷기를 일단 끝내고자 합니다. 파주의 오두산 전망대 앞에서 한강에 합류되는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가 연천의 군남홍수조절댐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섯 번 임진강 따라 걷기에 나섰습니다. 임진강 따라 걷기의 남겨 놓은 마지막 구간은 여기서부터 중면 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임진강 우안의 연강나룻길입니다. 10Km 가량 되는 연강나룻길은 평화누리길 탐방을 모두 마친 후 걸어볼 뜻입니다.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에 따르면 임진강(臨津江)은 옛날에 ..

임진강 따라걷기5(장남교-학곡리고인돌-숭의전지)

*탐방구간 :장남교-학곡리고인돌-숭의전지(평화누리길 10코스) *탐방일자:2019. 3. 16일(토) *탐방코스:장남교(원당리)-장남면사무소-사미천징검다리 -학곡리고인돌 -숭의전지 *탐방시간:9시45분-17시정각(7시간15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 황홍기동문 이번에 중학교 동창들과 함께 임진강을 따라 걸은 곳은 군사분계선과 면해 있는 경기도의 연천군입니다. 제가 태어난 파주와 인접한 연천 땅을 그동안 차로 몇 번 다녀왔지만, 두 발로 걸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3회에 걸쳐 연천 땅의 임진강을 따라 걸으면 남한 땅의 임진강 따라걷기를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번 탐방이 그 첫 번째 길 나들이입니다. 연천군은 군부대가 그 땅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자치단체입니다.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

임진강 따라 걷기4(율곡습지공원-장파리-장남교)

*탐방구간:율곡습지공원-장파리-장남교(평화누리길 9코스) *탐방일자:2019. 3. 2일(토) *탐방코스:율곡습지공원-박석고개-장파리-자장리마을회관-장남교 *탐방시간:9시50분-17시30분(7시간40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황홍기동문 역사소설 를 지어 필명을 날렸던 소설가 유주현(柳周鉉, 1921-1982)선생의 의 단편소설 은 아래와 같이 시작됩니다. “강은 어느 강이나 숱한 전설과 사연을 삼긴 채 세월처럼 말없이 흐른다. 천년을 한 가지로 흐르면서 세월을 셈하는 것은 오로지 강물뿐이다. 사람들이 나릿한 정화(情話)와 처절한 슬픔과 열띤 의지를 흐름에 싣고 흘러 흘러 오랜 세월을 헤이게 되면 전하는 이야기가 유역에 쌓이고 그리고 흐트러진다. 이것이 전설이다. 풍토처럼 고유한 역사이기도 하다.” ..

임진강 따라 걷기3(반구정-장산전망대-율곡습지공원교)

*탐방구간:반구정-장산전망대-율곡습지공원(평화누리길 8코스) *탐방일자:2019. 2. 20일(수) *탐방코스:반구정-임진강역-장산전망대-화석정-율곡습지공원 *탐방시간:10시10분-16시15분(6시간10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이번 3번째 임진강 따라 걷기에서 가장 뜻 깊었던 것은 파주를 빛낸 역사적 인물들을 여러분 만나 뵌 것입니다. 반구정으로 황희선생을, 화석정으로 이이선생을 찾아가 뵌 것은 여러 번 있었지만, 방촌기념관의 한 전시자료에서 파주를 빛낸 조선시대 청백리 스물세분의 존함을 한 분 한 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구정에서 8코스 탐방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들른 이 기념관에서 확인한 파주의 청백리는 우현보, 경의, 황희, 이정보, 성현, 허종, 김훈, 이몽필, 윤츈년, 백..

임진강 따라걷기2(성동사거리-낙하리-반구정)

*탐방구간:성동사거리-낙하리-반구정(평화누리길 7코스) *탐방일자:2019년1월30일(수) *탐방코스:성동사거리-프로방스-만우천하구-오금리-낙하리 -내포리-문산천하구-반구정 *탐방시간:10시7분-17시48분(7시간41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조선초기의 문신인 성현(成俔, 1439-1504) 선생은 그의 글 「게으른 농부(惰農說)」에서 파주들판을 다녀온 것을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경인년(1470년) 큰 가뭄이 들었다. 내가 예전에 가을걷이를 할 무렵 파주들판에 간 적이 있다. 논밭을 살펴보니 반은 황량하게 묵었고 반은 농사가 잘 되어 있으며 반은 곡식이 드문드문하고 반은 곡식이 빽빽했다. 어떤 사람은 뻣뻣이 고개를 든 채 하늘만 바라보고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한 듯 목이 메인 듯 고개를 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