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산림청선정 명산100산/명산100산 탐방기

42.월출산 산행기(1-2)

시인마뇽 2007. 1. 2. 23:44
 

                                                         월출산(2)

 

                            *산행일자:2010. 4. 18일(일)

                            *소재지 :전남영암/강진

                            *산높이 :809m

                            *산행코스:경포대지구주차장-바람재-천황봉-구름다리-천황사지구주차장

                            *산행시간:11시50분-16시53분(5시간3분)

                            *동행 :과천시 산사랑산악회 회원

 

 

   전남 영암의 월출산은 허허벌판 넓은 들에 전국방방곡곡의 바위를 옮겨 세운 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미끈한 암봉들이 수두룩하고 기암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산 높이가 해발809m로 금강산의 반이 조금 못되는 월출산이 이 산보다 훨씬 더 높은 광주의 무등산이나 광양의 백운산을 제치고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것은 금강산에 버금갈만한 암봉들이 이 산에 즐비하게 들어섰기 때문일 것입니다. 준수한 암봉의 월출산을 보고 고려 명종 때의 문신인 김극기(金克己)는 “하늘을 뚫고 솟은 첩첩한 봉우리, 기이함이 비할 데 없도다.”하고 읊었다 합니다.

 

 

  조선조 인조 때의 문신인 고산 윤선도가 남긴 시조집 산중신곡(山中新曲)에 월출산을 노래하는 “조무요(朝霧謠)”가 아래와 같이 실려 있습니다.

 

                  월출산이 높지만은 미운 것이 안개로다

                  천황 제1봉을 일시에 가리어라

                  두어라 해 퍼진 뒤면 안개 아니 걷으랴

 

  바위산을 오를만한 길이 전혀 나있지 않았을 당시에는 월출산은 그저 바라보는 산일 뿐 오르는 산이 아니었음이 분명한 것이 만약 월출산에 놓여 있는 계단을 모두 철거한다면 지금도 이 산을 오를 수 있는 크라이머들은 거의 없겠다싶어서입니다. 때마침 내린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이 산 최고봉인 천황봉이 운무에 가려 고산이 읊은 시적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고산 윤선도처럼 산 밑에서 해 퍼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저는 직접 다리품을 팔아 안개를 걷어가며 천황봉을 올랐습니다.

 

 

  오전11시50분 경포대지구 주차장을 출발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과천산사랑산악회의 일행들 모두 먼저 떠나 출발부터 “나홀로 산행”이 되었습니다. 월출학생야영장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 다리를 건너 경포대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초록색 잎이 무성한 나무에 진홍색 동백꽃이 몇 송이 매달려 있지 않아 4월을 맞은 남도(南道)의 봄이 초라했습니다. 금릉경포대를 지나 다소곳이 인사를 해오는 나무에 바짝 다가가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백두산 기슭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사스레나무”가 이런 남쪽에 있을 리 없겠다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아 이 나무는 “사스레피나무”로 적힌 명찰을 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본 사스레피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해변의 산기슭에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수피가 깔끔하고 키가 훤칠했습니다. 물소리가 삽상한 계곡을 다시 건너 얼레지 꽃을 만나본 시각은 12시40분이었습니다.

 

 

  13시19분 바람재에 올라섰습니다. 얼레지 꽃과 헤어져 산 오름을 이어가기 몇 분 후 후드득 뿌린 굵은 빗방울이 좀처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준비를 해갔기에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여기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지리산으로 옮겨 연이어 낙남정맥을 종주할 계획이어서 하나 밖에 없는 구두가 너무 푹 젖지 않을 까 신경이 쓰였습니다. 목제계단이 설치된 가파른 오름 길을 올라 바람재에 올라선 저를 제일 반긴 것은 역시 바람이었습니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한 낮이라면 엄청 시원했을 바람재의 바람이 이번에는 비구름을 몰고 와 냉기가 느껴졌습니다. 여기 어드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일행들이 보이지 않아 쉬지 않고 곧바로 오른 쪽으로 1.1 Km 떨어진 천황봉으로 향했습니다. 바람재에서 20분 넘게 걸어 진행한 거리가 겨우 0.5Km 밖에 안 된 것은 남근석 등의 기암과 산 능선 여기저기에 즐비하게 서있는 암봉들을 사진 찍느라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14시19분 해발809m의 월출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천황산 0.6Km/도갑사5.0Km"의 표지목이 서있는 선돌고개(?)에서 조금 더 올라서자 서쪽 가까이로 희뿌연 강줄기가 빗줄기를 헤집고 얼굴을 내보였습니다. 하구가 가까워서인지 동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영암천의 물을 받아 서남쪽으로 흘러가는 영산강의 강폭이 꽤 넓어 보였습니다. 궂은 날씨를 무릅쓰고 이 산을 오른 산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상이 많이 붐볐습니다. 비만 내리지 않았다면 사방이 탁 트여 최고의 전망처가 됐을 정상에서 먼발치로 조망되는 산들은 하나같이 희미하게 보여 어느 산인지를 가름할 수 없었습니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내려가 통천문을 지났는데 6년 전 천황사지에서 오를 때보다 감흥이 덜 일은 것은 하늘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자 이 문을 지나는 것이 아니고 거꾸로 산 아래로 하산하는 길에 지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15시51분 구름다리를 건넜습니다. 통천문에서 바람폭포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 경포대삼거리에 이르기까지 길의 경사가 급했지만 목제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했습니다. 오른 쪽 아래로 경포대 길이 갈리는 경포대삼거리에서 1.3Km 떨어진 구름다리로 옮겨가는데 1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빗길에 암벽을 오르내리는 것이 적잖게 위험할 텐데 이 위험을 감수하며 사자봉(?)에서 자일을 타고 하강하는 크라이머들을 지켜보느라 수분을 보냈습니다. 사자봉을 오른 쪽으로 우회해 구름다리0.9km 전방의 고개마루에 올라섰다가 왼쪽으로 꺾어 구름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비 맞은 바위 길이어서 많이 미끄러운데다 철제계단 길도 경사가 급해 스틱을 접어 넣고 조심해서 내려갔습니다. 정상에서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모든 능선이 수려한 암봉들로 꽉 차있어 산 전체가 마치 암봉의 전시장 같았습니다. 두 주전에 다녀온 도락산보다 더 다양한 암봉들이 우뚝 서있는 이 산을 암출산(岩出山)으로 부르지 않고 월출산(月出山)으로 부르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니 이 지방에서 제일 먼저 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산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주황색의 구름다리를 건너 정자 앞에서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6년 전 출렁거리는 이 다리를 처음 건널 때는 다리가 후들거려 한참동안 쉬면서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었는데 4년 전에 다시 놓은 새 다리는 폭이 넓고 흔들림이 심하지 않아 거의 출렁거리지 않았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는 것보다 더 신경이 쓰인 것은 천황사지로 내려가는 빗길의 급경사 철제계단을 내려가는 일이었습니다.

 

 

  16시 53분 천황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급경사 철제계단으로 들어선 후로는 계단을 바꾸어 내려설 때마다 오른 쪽 무릎에 통증이 와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그동안 가끔 무릎이 새큰거려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그러다가 이내 사라져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음 날 계획한 낙남정맥 종주를 취소할까 말까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하산 길이 마냥 더뎠습니다. 바람골을 만난 후부터는 물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경포대 길과는 달리 동백나무에 새빨간 동백꽃이 다닥다닥 피어 있어 춘색이 만연했습니다. 천황교를 건너 초라한 대웅전 건물만 댕그라니 서 있는 천황사지를 들러 목을 축인 후 몇 분을 더 걸어 내려가 탐방안내소 앞에 이르렀습니다. 연초록 나뭇잎들이 비를 머금고 남도의 봄을 시연(試演)해 보이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가 천황사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계속 지분지분 내린 데다 앞서 출발한 일행들을 따라잡고자 단 한 번도 쉬지 못하고 5시간을 내내 걸어 천황사주차장에 도착하자 시장기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당연히 기다리리라 생각했던 산악회의 버스가 안보여 산악회에 전화를 걸어 1시간을 기다리다 연락이 안 되어 먼저 간줄 알고 출발했다는 산악회의 답을 들었습니다. 어찌 할까 하다가 낙남정맥 종주에 쓰고자 가지고 온 20m길이의 보조 자일을 버스에 놓아 둔 것이 생각나 부랴부랴전화를 다시 걸어 가까운 곳에 맡겨두고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만원을 들여 택시를 잡아타고 주유소로 달려가 맡긴 물건을 찾고 나자 아침에 이야기한 대로 제가 진주로 먼저 간 것으로 잘못 알고 출발했다는 산악회에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늦는다고 연락을 하지 않은 잘못이 있어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뒤늦게 입학한 한국방송통신대의 중간고사를 코앞에 두고 월출산을 다녀왔습니다. 20년 가까이 주말이면 거르지 않고 산을 올랐기에 이번에도 별반 고민하지 않고 산 나들이를 나섰고 이에 한 수 더 떠 내려간 김에 하루를 더해 낙남정맥을 한 구간 종주하고 돌아왔습니다. 설마하니 60점을 못 얻어 과락을 당하랴 하는 뱃장으로 호기롭게 산행을 마치고나자 은근히 시험이 걱정됐습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 앞으로 시험 때도 마음 편히 주말산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며칠 남지 않았지만 미지의 산줄기를 오를 때처럼 꼼꼼하게 준비해 시험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나이 60을 훨씬 넘어 중간고사를 치른다는 것은 미지의 산줄기를 이어가는 것처럼 가슴 설레는 일이어서 한 주간 눈 딱 감고 시험 준비에 몰두 못할 바도 아닙니다.

 

 

 

                                                                    <산행사진>

 

 

 

 

 

 

 

 

 

 

 

 

 

 

 

 

 

 

 

 

 

 

 

 

 

 

 

 

 

 

 

 

 

 

 

 

 

 

 

 

 

 

 

 

 

 

 

 

 

 

 

 

 

 

 

 

 

 

 

 

 

 

 

 

 

 

 

 

 

 

 

 

 

 

     

 

 

 

 

                                               월출산(1)


                           *산행일자:2004년3월20일

                           *소재지  :전남 영암

                           *산높이  :809미터

                           *산행코스:개신리 공원입구-정상-미왕재-도갑사

                           *산행시간:11시55분-17시5분(5시간10분)     


  남도의 3월은 그 봄의 색깔이 완연해서 한번 찾을 만 합니다.

어제는 전남 영암과 강진을 경계짓는 월출산을 올랐습니다.  월출산은 그 높이가 809미터로 남해에 거의 인접해 있어, 같은 높이의 경기나 강원의 산에 비해 훨씬 낮은 곳부터 올라야 하기에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만,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바위들이 연출한 다양한 형상들이 오르는 이들의 노고를 반감시켜 줍니다.


  지난 2월 모락산에 이어 3월에도 월산악회의 산행에 합류, 약 5시간에 걸쳐 월출산을 오르  내렸습니다. 아침 6시 50분 사당역을 출발한 저희들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그 4시간 후 나비축제로 이름난 함평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함평에 접어 든 버스는  맨살을 훤히 드러낸 황토밭사이를 헤집으며 1시간 가까이 지방도로를 달려 11시 50분 영암읍 개신리의 월악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11시 55분 공원입구를 출발하여 12시 10분에 2001년에 소실되었다는 천황사 절터를 지났습니다. 국립공원이라서 들머리를 찾기가 쉬워 출발이 순조로웠습니다만, 천황사 절터를 지나 얼마고 오르니 경사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길 양옆의 산죽들이 터널을 만들어 걷기에 좋았으며, 천황사 초입의 동백이 남도의 3월을 짙푸르게 했습니다.


  12시 53분 구름다리를 건넌 즉시 첫 쉼을 가졌습니다.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길이 56미터의 구름다리를 건너자 다리가 후들거려 얼마간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기에 사진 몇 커트는 앉아서 찍었습니다. 구름다리정자에서 오른 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사지저수지가 월출산이 바위산이어서 간직하지 못하고 흘려보내야 하는 강수를 그 밑에서 가득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13시 구름다리를 출발하여 어렵게 봉우리를 올라서니 다시 내림길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산들이 오르내림을 몇 번은 반복해야 정상에 오르듯이 월출산도 그러합니다만, 워낙이 암벽이 많아 트래파스하는 길도 많기에 산 오름에 속도가 붙지 않아 더욱 힘들었습니다. 1시간 가까이 1.5키로를 걸어 13시 58분 천황봉을 0.4키로 남겨 놓은 경포대삼거리를 지났습니다. 정상인 천황봉으로 통하는 통천문을 지날 때에는  아직도 녹지 않고 남아 있는 얼음들로 냉기를 느꼈습니다. 산세는 영락없이 설악을 닮았는데 왜 지리산에서 이름을 빌려 “통천문”과 “천황봉”으로 명명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14시 18분 천황봉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여서 춥지 않아 점심을 느긋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목포 앞 바다도 흐릿하게나마 눈에 잡혔고 대흥사 뒷산인 두륜산도 그 위치를 가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산행대장의 도움으로 표지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남겼으며, 사방을 둘러보며 기암괴석들이 연출한 파노라마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17시까지 도갑사 주차장에 닿아야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는다기에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14시 35분 정상을 출발하여 1.5키로 떨어진 구정봉으로 향해 내다랐습니다.

15시 3분 잠시 짐을 풀고 천황봉과 구정봉을 카메라에 옮겨 담았습니다. 정상에서는 정상을 제대로 담을 수 없기에 얼마고 떨어져서 찍어야 하는데 간혹 그냥 지나쳐 정상의 사진만 빼먹어 후회할 때도 많습니다. 15시 14분 600미터대의 안부인 바람재를 지나  계속 전진, 그 15분 후 구정봉을 0.1키로 비껴선 지점을 통과하여 억새 밭으로 내 달았습니다.  버스를 놓치지 않고자 아홉 개의 구정봉의 봉우리를 밟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16시 정각 억새 밭 삼거리의 미왕재에 도착했습니다.

바위산에 억새 밭이 있어 특이했지만 그 규모는 명성산이나 천관산에 비견할만한 거리가 되지 못하고, 말 그대로 밭떼기에 불과한 정도입니다. 그래도 3월의 억새 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몇 커트 사진을 박았습니다. 오른 쪽으로 길을 틀어 이번 산행의 종점인 도갑사로 하산하였습니다. 하산 길에 펼쳐진 동백의 푸르른 잎들을 비집고  조금씩 피어나는 새빨간 꽃잎에서 남도의 봄을 읽었습니다. 1.3키로를 내려와 만난 계곡에서 손을 씻고 남은 1.3 키로를 걸어 하산하는 중 올 들어 처음으로 진달래꽃을 보아 그 기쁨을 기록해두고자 카메라를 꺼냈으나 메모리용량초과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신라 시대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도갑사에 도착, 경내를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대찰 답게  해탈문등의 국보와 보물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도선국사의 명성에 걸 맞는 듯 싶습니다.


  17시 5분 주차장에 도착, 약 5시간동안의 월출산 산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 지역에서 첫 번째로 월출을 볼수 있다하여 월출산이라 불리우고 있다는데, 제 생각에는 바위가 튀어 올라 만들어 진 산이기에  암출산으로 불러도 좋을 듯 싶습니다. 대표적인 악산인 설악을 제외하고서야 어느 악산의 바위가 월출산의 기암괴석을 당해낼 수 있을까 싶기에 말입니다. 이 악산의 정기가 도선국사와 더불어 백제의 아신왕 때에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갖고 건너가 최초로 유교 경전을 소개한 왕인박사를 낳게 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수많은 암봉들로 이어진 월출산은 한 여름이라면 햇볕을 가릴 만한 나무숲이 별로 없어 산행을 하기에 쉽지않을 것 같아 어제 월출산을 올랐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숲이 별로 없어 거칠 것이 없는 암봉들의 월출산은 남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가감 없이 저희들에 전해 줄 것이기에 여름산행도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닐 듯 싶어 올 여름에 다시 한 번 오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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