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II.시인마뇽의 명소탐방/국내명소 탐방기 153

153. 영산강 강변 누정 탐방기 (송강정 등 5개 누정)

탐방일자: 2021년 1월27일 -  4월1일탐방지 : 전라남도 담양군, 나주시, 무안군 소재 5개 누정 -담양군: 송강정 -나주시: 기오정, 영모정, 금강정 -무안군: 식영정동행 : 나 홀로     영산강을 따라 걷는 길에 이 강의 강변에 자리한 누정들을 탐승했습니다. 영산강(榮山江)은 전남 담양의 용추봉에서 발원해 영산강 하구언(河口堰)에서 남해로 흘러들어가는 강을 이릅니다. 영산강은 남한에서 낙동강, 한강, 금강, 섬진강 다음으로 긴 강이지만 강 길이는 150Km에 불과해 섬진강의 반이 조금 넘는 비교적 짧은 강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영산강을 주목하는 것은 이 강이 ‘남도의 젖줄’로 기능해왔고, 지금도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입니다. 이 ‘남도의 젖줄’이 영산강(榮山江)이란 이름을 얻은 것은 『신..

152. 섬진강 강변 누정탐방기(구암정 등 6개소)

탐방일자: 2020년 2월4일, 5월10일, 5월14일, 5월21일, 6월25일탐방지   : 섬진강 강변 누정 6개소    -전북 : 진안군 모운정, 임실군 월파정, 순창군 구암정 및 어은정     -전남 : 곡성군 횡탄정, 광양시 수월정동행      : 나 홀로(월파정은 이상훈 대학동기와 동행)     2010년 섬진강에 물을 대는 약630Km의 둘레산줄기 환주를 마치면서 제 스스로에 다짐한 것은 이 둘레산줄기로부터 물을 받아 흐르는 섬진강의 본류를 반드시 한 번은 따라 걸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짐 10년 만에 이 강의 발원지인 전북진안의 데미샘을 찾아가 전장 224Km의 섬진강 따라 걷기에 나섰습니다.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백운면 신암리의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해 전남광양군진월면망덕리와 경..

151. 금강 강변 서원탐방기(용강서원 등 5개소)

탐방일자: 2021년12월24일, 2022년11월3일, 11월23일, 2023년1월17일, 2월4일탐방지    : 충남 금산군, 세종자치시, 충남 공주시, 논산시 및 부여군 소재 5개 서원                     (용강서원, 검담서원, 명탄서원, 창강서원, 죽림서원) 동행       : 나 홀로     금강을 따라 걷는 길에 강변에 자리한 서원 몇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금강은 전북 장수군의 신무산 산자락에 자리한 뜬봉샘에서 발원해 전북 군산의 금강하구에서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남한에서 3번째로 긴 강으로 유로(流路) 길이는 401Km에 달합니다. 천리 길의 금강은 발원지인 뜬봉샘에서 부강의 계선장에 이르는 전장 268Km의 상류부, 부강에서 강경에 이르는 전장 86Km의 중류부, 강경에서 ..

150. 금강 강변 누정탐방기(청풍정 등 6개소)

탐방일자: 2022년1월2일(토), 4월2일(토). 4월18일(월), 11월3일(목), 11월23일(수)                 2023년2월4일(토)탐방지   : 충북영동군 호서루, 옥천군 독락정 및 청풍정, 세종시 합강정 및 독락정                충남부여군 수북정동행      : 나 홀로     금강을 따라 걸으며 조선 풍류(風流)의 현장인 누정(樓亭)을 몇 곳 들러 쉬어가곤 했습니다.  풍류란 자연과 예술이 만나고 각박한 현실을 뛰어넘는 멋을 이릅니다. 일찍이 신라의 문인 최치원(崔致遠, 857-?)은 그의 글 ⌜난랑비서(鸞郞碑序)⌟에서 풍류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했습니다.   “나라에 현묘한 도(道)가 있으니 이것을 풍류라고 한다. 가르침의 근원은 선사(仙史)에 상세히 기록되어..

149. 예천명소 탐방기3(삼강나루)

탐방일자: 2024. 4, 25일(금)탐방지   : 경북예천군삼강면삼강리 삼강나루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경북 예천의 삼강나루를 다녀왔습니다. 삼강나루는 강원도 태백시의 함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과 경북 봉화군의 선달산에서 발원한 내성천, 그리고 경북 문경시의 대야산에서 발원한 금천 등 세 강이 합류하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의 아우라지에 자리한 나루터를 이릅니다.   아우라지는 두 갈래 이상의 물길이 한데 모이는 어귀를 말합니다.  대다수의 아우라지는 두 갈래의 물줄기가 한 곳으로 모이는 어귀를 이르는데,  여기 삼강나루의 아우라지는 에외적으로 세 갈래의 물줄기가 합쳐집니다. 아우라지가 특별히 고유명사인 지명으로 쓰인 곳은 송천이 한강의 본류인 골지천으로 흘러드는 강원도 ..

148. 안동명소 탐방기6(월란정사)

탐방일자: 2023년12월16일(금)탐방지   : 경북안동시도산면원천리내살미 소재 월란정사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제가 들른 정사(精舍)는 경북 안동의 월란정사와 도목정사 등 두 곳입니다. 이번에 탐방한 월란정사가 누정과 다른 것은 대문과 담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뒤늦었지만 큰맘먹고 여덟 달 전에 다녀온 월란정사의 탐방기를 작성하고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검색하다가 ‘정사(精舍)’에 관한 이모저모도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정사(精舍)란 신앙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종교 건축물을 이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찰을 정사로 명명한 예는 드물고 도교나 유교를 숭상하는 이들의 수련처를 정사라고 칭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정사로는 서애 유성룡이 『징비록』을 집필한..

147. 옥천명소 탐방기2(돌팡깨공원)

탐방일자: 2022년8월29일(월)탐방지   : 충북옥천군군북면 항곡리소재 돌팡깨공원동행      : 나 홀로     금강을 따라 걷는 길에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항골마을에 자리한 ⌜돌팡깨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공원이 금강 변에 자리한 한반도 전망대, 피실나루터, 옥천선사공원, 장계관광지, 청풍정, 이지당, 부소담악 등의 여타 명소들과 다른 점은 주변 경관이 전혀 수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공원을 찬찬히 둘러본 것은 한반도의 지체구조를 이루고 있는 옥천변성대의 흑색 변성암을 이 작은 공원에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전역에서 택시를 타고 군북면의 항곡리버스종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사분이 이쪽 길을 잘 몰라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되돌아 나오느라 ..

146. 안동명소 탐방기5(월천서당)

탐방일: 2023년12월16일(금)탐방지: 경북안동시도산면동부리 소재 월천서당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안동의 월천서당(月川書堂)을 다녀왔습니다. 월천서당(月川書堂)은 조선중기의 문인인 월천(月川) 조목(趙穆, 1524∼1606) 선생이 1539년(중종 34)에 건립하여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던 서당으로 1982년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유적입니다. 월천 조목은 경상북도 예안 출신으로 본관은 횡성(橫城)이고 자는 사경(士敬)이며 호는 월천(月川)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낙동강을 따라 걸어 월천서당에 이르는 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날 큰비가 내려 도로가 젖은 데다 바람이 드세게 불고 눈보라가 휘날려 우산을 받쳐 들고 긴 강을 따라 걷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물..

145. 구미명소 탐방기2(월암서원, 금오서원, 동락서원)

탐방일: 2024년6월5일(수)탐방지: 경북구미시 소재 월암서원, 금오서원, 동락서원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구미시의 월암서원(月巖書院)과 금오서원(金烏書院)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구미시는 신라 초기에 일선군으로 불린 후 조선 초기 1413년에 선산군으로 개칭되었습니다. 1978년 선산군의 구미읍이 구미시로 승격되어 선산군과 구미시가 분리되었다가,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되어 오늘의 구미시가 된 것은 1995년의 일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은 저서 『택리지(擇里志)』에서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일선(一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중환이 언급한 일선(一善)은 선산(善山)으로 오늘의 구미시를 이릅니다. 이중..

144. 의성명소 탐방기1(관수루)

탐방일: 2024년5월21일(화)탐방지: 경북의성군단밀면낙정리 소재 관수루동행    : 나 홀로     경상북도 의성 땅은 올해 들어서야 낙동강을 따라 걸으면서 처음 밟아 보았습니다. 동서로 길게 뻗은 의성군의 1읍17면 중 낙동강의 본류와 만나는 읍면은 서쪽의 다인면과 단밀면뿐입니다. 낙동강을 따라 걸으며 의성 땅을 밟은 것은 지난달 풍지교를 건너 삼강합수점으로 가는 길에 다인면을 살짝 지났고, 이번에 낙단보를 건너 낙동강의성휴게소로 이동하는 길에 단밀면을 지난 것이 전부입니다.    의성 땅에 세워진 최초의 나라는 삼한 시대에 세워진 조문국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고려사 지리지에 "의성현은 본래 조문국인데 신라가 취했다. 경덕왕이 문소군으로 고쳤고, 고려 초에 의성부로 승격하여 현종 9년(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