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줄기는 크게 본류와 지류로 나뉩니다. 하구에서 거슬러 올라가 가장 긴 물줄기를 본류로 삼고, 이 본류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는 지류가 됩니다. 태백산의 검룡소에서 발원해 서해의 하구에 이르는 물줄기를 한강의 본류로 삼은 것은 이 물줄기가 가장 길어서입니다. 몇 십 년 전만해도 한강의 발원지는 오대산의 우퉁수였습니다. 정밀하게 측정해본 즉 검룡소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우퉁수를 출발한 물줄기보다 긴 것으로 밝혀져 우퉁수는 검룡소에 한강의 발원지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안양천은 한강에 바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의 제1지류로 본류는 의왕/수원 경계의 지지대 고개 북사면에서 발원해 의왕-군포-안양-광명-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입니다. 지난해 안양천 본류는 두 번에 걸쳐 천변길 따라 걷기를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