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강줄기 따라걷기/낙동강 따라 걷기 36

낙동강 따라 걷기36(최종회: 물금역-삼락생태공원-낙동강하구둑)

탐방구간: 구포역-삼락생태공원-낙동강하구둑탐방일자: 2024년12월23일(월)탐방코스: 구포역-삼락생태공원관리사무소-삼락생태공원-부산건축자재판매단지                -낙동강하구둑-낙동강하굿둑전망대탐방시간: 10시4분-15시10분(5시간6분)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걸으며 한 번 짚어보고 싶었던 것은 4대강 정비사업의 평가입니다. 4대강 정비사업으로 홍수와 가뭄의 피해가 거의 없어졌다며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수질이 악화되었다면서 보(洑)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4대강 정비사업이란 이명박 정부가 2008-2012년의 기간 중에 총 22조원의 예산을 들여 한강, 낙동강, 금강과 영산강 등 4대강의 유역을 정비한 ..

낙동강 따라 걷기35(물금역-옛 동원진나루터-구포역)

탐방구간: 물금역-옛 동원진나루터-구포역탐방일자: 2024년12월19일(목)탐방코스: 물금역-호포교-옛동원진나루터-대동화명대교-구포역탐방시간: 9시46분-14시51분(5시간7분)동행       : 나 홀로     제가 수변공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 강들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제가 따라 걷기를 마친 강은 섬진강, 영산강, 임진강과 금강입니다. 낙동강은 거의 마쳐 구포-낙동강 하구의 한 구간만 남았으며, 한강은 발원지 검룡소에서 영월의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합류점까지 걸어, 한강의 하구까지 남은 거리는 한강 전체의 2/3가량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살펴본 바로는 강에 면해 있는 수변공간은 강변 둔치로 그대로 남아 있거나 수변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변공원이란, 해변이나 ..

낙동강 따라 걷기34(삼랑진역- 가야진사-물금역)

탐방구간: 삼랑진역-가야진사-물금역탐방일자: 2024년12월14일(토)탐방코스: 삼랑진역-작원관지-가야진사-서룡공원 -물문화전시관-물금역탐방시간: 7시2분-14시10분(7시간8분)동행       : 나 홀로     이번 낙동강 따라 걷기는 삼랑진역에서 시작해 물금역에서 마쳤습니다. 물금역은 기차로 수차례 지난바 있지만, 물금 땅을 걸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는 이제껏 물금은 강물과 관련된 우리 고유의 한글지명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한자 지명인 ⌜勿禁⌟이었습니다. “금해서는 안 된다”는 뜻의 물금(勿禁)이 지명으로 쓰인 데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는 것은 물금역의 안내문 “이야기로 보는 양산의 지명 - 물금”을 읽고 알았습니다. 그 까닭이라는 것이 신라와 가야의 역사와 관련되어 있어 매우..

낙동강 따라 걷기 33(수산대교-한림배수장-삼랑진역)

탐방구간:  수산대교-한림배수장-삼랑진역탐방일자:  2024년12월13일(금)탐방코스: 수산대교-서원사-가동교차로-한림배수문-삼강서원-삼랑진역탐방시간:  9시16분-16시31분(7시간15분)동행       :  나 홀로     이번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하룻밤을 묵은 곳은 삼랑진읍(三浪津)입니다. 제가 삼랑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경부선과 경전선이 나뉘는 철도교통의 요지라는 것과 너덜에서 종소리가 난다 하여 유명해진 만어사가 삼랑진읍의 만어산에 자리하고 있다는 정도였습니다. 1977년 봄에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로 신혼여행을 갈 때 삼랑진역을 지난 적이 있고, 2011년 봄에 만어산을 오를 때 삼랑진역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타고 이 산의 들머리인 관음사까지 이동한 일은 있지만, 삼랑진에서 하룻밤을 묵어..

낙동강 따라 걷기32(창녕함안보-본포교-수산대교)

탐방구간: 창녕함안보-본포교-수산대교탐방일자: 2024. 12. 6일(금)탐방코스: 창녕함안보-노고지리공원-소우정-학포양수장-본포교-수산교                -수산대교-수산버스정류소탐방시간: 7시30분-14시23분(6시간53분)     낙동강을 따라 걷느라 이번에 들른 밀양은 27년 전인 1997년 겨울에 처음 방문한 지방도시입니다. 그해 겨울 제가 단장을 맡았던 배드민턴 선수들이 추위를 피해 햇살이 따사로운 여기 밀양으로 내려와 전지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느라 밀양을 방문하여 하룻밤을 묵은 것이 밀양과의 최초의 인연으로 그 후 등산 길에 몇 번 더 이 지방 도시를 다녀갔습니다.    제가 밀양하면 먼저 햇살부터 떠올리는 것은 27년 전의 동계전..

낙동강 따라 걷기31(영아지마을입구-남지철교-창녕함안보)

탐방구간: 영아지마을입구-남지철교-창녕함안보탐방일자: 2024. 12. 5일(목)탐방코스: 영아지마을입구-낙동강남지개비리길-남지수변공원-남지체육공원-남지교                  -강나루생태공원-낙동대교-밀포섬-창녕함안보 탐방시간: 10시20분-16시44분(6시간24분)동행       : 나 홀로    경남 창녕 땅의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6 . 25전쟁 때 격전지였던 낙동강 전투의 역사적 현장을 지났습니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 ᐧ 25 전쟁에서 한국군과 유엔군은 후퇴를 거듭하다 낙동강방어선을 구축해 마지막 교두보인 낙동강교두보를 지켜냈습니다. ‘낙동강 방어선’이란 낙동강을 따라 설정한 방어선으로 미(美) 8군사령관 워커(Walker) 장군이 지정한 최후의 방어선이라 하여 ‘워커 ..

낙동강 따라 걷기 30(적포교-박진교-영아지마을입구삼거리)

탐방구간: 적포교-박진교-영아지마을입구삼거리탐방일자: 2024년11월22일(금)탐방코스: 적교장모텔-적포교-상포교-감곡정류장-의령낙동대교공사장  -박진고개                 -박진교-영아지마을입구삼거리탐방시간: 7시41분=15시51분(8시간10분)동행       : 나 홀로     오랜만에 안개가 짙게 낀 시골길을 걸었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합천군 청덕면의 적포교에서 신반천이 낙동강에 합류되는 지점의 상포교를 건너 의령땅으로 발을 들이기까지 한 시간 가까이 10m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을 걸었습니다.    안개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하여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떠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표면에 붙어 있는 구름을 안개라고 부르는데, 이는 구름과 안개가 서로 구성..

낙동강 따라 걷기29(이방정류장-합천창녕보-적포교)

탐방구간: 이방정류장-합천창녕보-적포교탐방일자: 2024년11월21일(목)탐방코스: 이방정류장-합천창녕보-청덕교-하적포정류장-적포교-적교장모텔탐방시간: 10시45분-16시23분(5시간38분)동행       : 나 홀로     이번처럼 택시가 고맙고 KTX고속열차가 밉살스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광명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집을 나선 후에야 스마트폰의 알람을 잘못 설정해 1시간 늦게 일어난 것을 알았습니다. 택시를 잡아타 광명역으로 빨리 가자고 부탁하자 기사분이 신호등이 거의 없는 고속도로로 내달려 다음 열차인 6시52분에 출발하는 동대구행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예정보다 30분 늦게 출발했지만, 동대구역에 정시에 도착한다면 9시10분에 대구서부정류장을 출발하는 이방행 시외버스를 탈 수 있을 ..

낙동강 따라 걷기28(구지오토캠핑장- 이오정- 이방사거리정류장)

탐방구간: 구지오토캠핑장- 이오정- 이방사거리정류장탐방일자: 2024년11월12일(화)탐방구간: 구지오토캠핑장-중앙119구조본부-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노정                  -곽재우장군묘지-무심사-이방사거리정류장탐방시간: 10시10분-16시20분(6시간10분)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대구시 달성군의 구지면에 자리한 곽재우장군 묘역을 둘러보았습니다.   묘역 앞 안내판에 따르면 이 묘역은 홍의장군 곽재우 선생의 중조부로부터 5대에 걸쳐 조상이 안장된 선영( 先塋 )입니다. 충익공( 忠翊公) 곽재우( 郭再祐, 1552-1617) 장군은 임종에 즈음하여 “예장(禮葬)을 하지 말라” 면서 "왜란 때 선왕의 두 능(陵)이 무너지고 불탔으니 신하된 자가 어찌 묘의 봉분을 쌓겠는..

낙동강 따라 걷기 27(달성보-도동서원-구지오토캠핑장)

탐방구간: 달성보-도동서원-구지동오토캠핑장입구탐방일자: 2024년11월7일(목)탐방코스: 달성보-논공꽃단지 –현풍중고교-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달성사업소                 -도동서원  -구지하얀가람표지석-구지동오토캠핑장입구 탐방시간: 11시26분-16시45분(5시간19분)동행        : 나 홀로     캄캄한 밤에 시골길을 혼자서 걸어보면 빛이 얼마나 고마운가를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1963년에는 시골집에서 30리가량 떨어진 파주 금촌의 중학교를 다니느라 늦은 가을부터 초봄까지 주중에는 거의 매일 시골의 밤길을 10리 가까이 걸은 적이 있습니다. 혼자서 칠흑같이 깜깜한 밤에 야산을 넘어 시골길을 걷는 것은 당시로는 공포 그 자체였기에 거의 뛰듯이 걸어간 것이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