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II.시인마뇽의 명소탐방/국내명소 탐방기 155

145. 낙동강변 서원탐방기4(월암서원, 금오서원, 동락서원)

탐방일: 2024년6월5일(수), 9월25일(화)탐방지: 경북구미시 소재 월암서원, 금오서원, 동락서원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구미시의 월암서원(月巖書院)과 금오서원(金烏書院)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구미시는 신라 초기에 일선군으로 불린 후 조선 초기 1413년에 선산군으로 개칭되었습니다. 1978년 선산군의 구미읍이 구미시로 승격되어 선산군과 구미시가 분리되었다가,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되어 오늘의 구미시가 된 것은 1995년의 일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은 저서 『택리지(擇里志)』에서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일선(一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중환이 언급한 일선(一善)은 선산(善山)으로 오늘의 구미시..

144. 의성명소 탐방기1(관수루)

탐방일: 2024년5월21일(화)탐방지: 경북의성군단밀면낙정리 소재 관수루동행    : 나 홀로     경상북도 의성 땅은 올해 들어서야 낙동강을 따라 걸으면서 처음 밟아 보았습니다. 동서로 길게 뻗은 의성군의 1읍17면 중 낙동강의 본류와 만나는 읍면은 서쪽의 다인면과 단밀면뿐입니다. 낙동강을 따라 걸으며 의성 땅을 밟은 것은 지난달 풍지교를 건너 삼강합수점으로 가는 길에 다인면을 살짝 지났고, 이번에 낙단보를 건너 낙동강의성휴게소로 이동하는 길에 단밀면을 지난 것이 전부입니다.    의성 땅에 세워진 최초의 나라는 삼한 시대에 세워진 조문국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고려사 지리지에 "의성현은 본래 조문국인데 신라가 취했다. 경덕왕이 문소군으로 고쳤고, 고려 초에 의성부로 승격하여 현종 9년(101..

143. 낙동강변 서원탐방기 3 (도남서원 및 낙암서원)

탐방일: 2024년5월9일(목)/2024년5월21일(화)탐방지: 경북상주시 소재 낙암서원과 도남서원동행   : 나 홀로     이중환은 저서 『택리지』에서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다고 했습니다. 상주는 2백 년 가까이 경상감영이 자리했던 영남의 대표도시로 부유한 사람이 많았고 또 이름난 선비나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도 많았습니다.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창석(蒼石) 이준(李埈), 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과 식산( 息山 ) 이만부( 李萬敷 ) 등은 조선시대에 상주가 배출한 저명한 유학자들입니다.    서원(書院)이란 조선 중기에 보급된 사립 교육기관으로 오늘의 사립대학에 비견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은 본관이 상주인 신재(愼齋) 주세붕(周世鵬, 1495~1554) 선생이 풍기군수..

142. 상주명소 탐방기2 (경천대)

탐방일: 2024년5월9일(목)탐방지: 경북상주시 소재 경천대 및 무우정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상주 제1의 관광지인 경천대(擎天臺)를 탐방했습니다. 하늘이 지은 절경이라 하여 자천대(自天臺)라고도 칭해졌던 경천대는 빼어난 경관의 자연과 충신의 입절지(立節地)라는 인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낙강제일경(洛江第 - 景)⌟입니다.   경천대(擎天臺)란 경북상주시사벌국면삼덕리에 소재한 무지산 동쪽 자락의 앞을 흐르는 낙동강 좌안의 바위로 된 대(臺)를 이릅니다. 이 대는 대 밑에 기우제 터 우담(雩潭)이 있어 상산(商山)의 신성지로도 알려졌습니다. 확인한 바는 아니지만, 채득기(蔡得沂, 1604~1647) 선생의 호가 우담(雩潭)인 것은 선생께서 여기에 무우정을 짓고 여생을 보냈기 때..

141. 상주명소 탐방기1(공검지)

탐방일: 2024년5월9일(목)탐방지: 경북상주시공검면양정리 소재 공검지(일명 공갈못)동행    : 나 홀로    상주는 한때 경상감영이 설치되었던 경상도의 대표적인 도시였습니다. 조선이 전국을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등 8도로 나누고 감영을 설치한 것은 태종 13년인 1413년의 일입니다. 당시 상주에 감영을 둔 경상도는 청원 · 옥천 · 보은 · 영동 · 황간 일대가 충청도에 이관되어 그 면적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8도 중에서 가장 넓었습니다.  상주에 있던 경상감영이 대구로 옮겨간 것은 임진왜란이 끝난 지 3년 후인 1601년의 일입니다. 임진왜란 중 관군이 북천(北川)에서 왜군에 대패(大敗)해 상주성이 함락됨에 따라 상주가 감영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140. 예천명소 탐방기2(쌍절암)

탐방일: 2024년5월1일(수)탐방지: 경북예천군풍양면우망리 소재 쌍절암동행    : 나 홀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길에 경북 예천의 쌍절암(雙節岩)을 들렀습니다. 쌍절암은 임진왜란 당시 이 지방 사대부인 정영후(鄭榮後)의 부인과 오누이가 정절을 지키고자 왜적을 피해 낙동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 곳입니다.   정절을 지키고자 죽음을 택한 것은 고려의 여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이는 고려의 여인이 조선의 여인에 비해 사회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고려의 여인은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 높은 지위를 유지하고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어느 정도 유지된 것은 조선 전기까지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을 친중위정척사파, 친일개화파, 친미..

139. 안동명소 탐방기2(고산정)

탐방일: 2023년10월30일(월요일)탐방지: 안동시도산면가송리 소재 고산정(孤山亭)동행   : 나 홀로     이 땅의 하천을 따라 걷노라면 자연경관이 빼어난 승지(勝地)에 자리한 누정(樓亭)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누정이란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다락식으로 마루바닥을 지면에서 한층 높게 만든 건축물로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함께 일컫는 명칭입니다. 넓은 의미로 누정에는 누(樓)와 정(亭)뿐만 아니라 당(堂) · 대(臺) · 각(閣) · 헌(軒) 등이 포함됩니다.    누각은 대개 높은 언덕이나 돌 혹은 흙으로 쌓아 올린 대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누각에 비하여 규모가 작은 정자는 벽이 없고 기둥과 지붕만으로 되어있습니다. 누정은 마을 속의 살림집과 달리 경관이 뛰어난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 ..

138. 안동명소 탐방기 1(농암종택 등)

탐방일자: 2023년10월30일, 12월16일/ 2024년1월27일, 3월27일탐방지 : 경북 안동시 소재 농암종택, 성성재종택, 삼산종택, 남평문씨종택동행     : 나 홀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내달아 태백산에 이르러서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한 갈래인 백두대간은 서쪽으로 휘어져 지리산으로 이어지고, 또 한 갈래인 낙동정맥은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나가 부산 앞바다까지 이어집니다. 두 갈래의 산맥 사이에 경상도가 자리하고 있고, 낙동강은 경상도를 좌우로 가르며 김해 앞바다까지 흘러내려 갑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이 저서 『택리지』에서 “지리가 가장 아름다운 경상도”라고 말한 것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감싼 경상도를 좌도와 우도로 가르며 흐..

137. 서울명소 탐방기4(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탐방일자: 2024. 3. 1일(금)탐방지 : 서울시 마포구소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 동문     한국의 수도인 서울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한 데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Yanghwajin Foreign Missionary Cemetery)도 한몫했을 것 같습니다. 칠흑 같은 암흑기였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외국인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잊지 않고 그들의 영혼이 이 땅에서 안식할 수 있도록 수도 서울의 양지바른 한강변에 묘원을 마련한 것은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헌신에 감사할 줄 아는 문명국가이고, 이러한 문명국가의 수도인 서울 또한 선진국의 수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어엿한 국제도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

136. 구미명소 탐방기1(박정희 대통령 생가)

탐방일자: 2024. 6. 25일(화)탐방지   : 경북구미시상모동 박정희대통령 생가 및 역사자료관 동행      : 나 홀로      이 땅에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건국된 것은 1948년8월15일의 일입니다. 해방된 지 3년 만인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된 덕분에 같은 해 11월24일에 태어난 제가 영광스럽게도 건국동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76년 동안에 이 나라를 이끌어온 대통령은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과 윤석렬 등 모두 13분입니다. 이분들 중 제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제가 이승만(李承晩, 1875~1965) 대통령을 존경하는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