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념도
2.섬진강과 그 둘레산줄기
산은 강의 어머니다. 모든 강의 발원지는 산이다. 그리고 강에 물을 대는 젖줄이 바로 산이다. 그러기에 산은 강의 어머니인 것이다. 산은 강의 아버지다. 서로 다른 강물들이 섞이지 않도록 울타리를 쳐 가름하는 것이 산이다. 한 집안의 울타리역할을 아버지들이 하듯이 강줄기 둘레에 울타리를 쳐 강물의 흐름을 잡아주는 것이 산줄기다. 그래서 산은 강의 아버지라고 불릴만한 것이다. 섬진강에 물을 대고 다른 강물들과 섞이지 않도록 물흐름을 잡아주는 산줄기가 바로 섬진강 둘레산줄기인 것이다.
1)섬진강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신암리 팔공산의 북쪽 1080m고지에서 발원해 전남 광양군 진월면과 경남하동군 금성면의 경계인 광양만에서 남해로 흘러들어가 끝나는 물줄기로 그 길이가 225Km이고 유역의 넓이는 4,489Km제곱에 이른다. 고려 우왕11년인 1385년 경 왜구가 이 강 하구에 침입했을 때 수십만마리의 두꺼비가 울부짖어 광양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때부터 이 강이 “두꺼비 섬(蟾)”을 붙여 섬진강(蟾津江)으로 불렸다고 한다. 전남장흥의 사자산에서 발원한 보성강이 이 강의 가장 긴 지류로 이밖에도 추령천, 일중천, 오수천, 심초천, 경천, 옥과천, 요천, 수지천, 황전천, 서시천, 가리내, 화개천과 경남하동의 황천강등 여러 물줄기가 이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1945년 해방직전 이 강의 물 일부를 호남평야에 공급하고자이 강의 울타리산줄기인 호남정맥에 약3Km의 지하터널을 뜷고 유역변경을 해 이 강의 옥정호에 물을 저수해 동진강으로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그 20년 후인 1965년 국내최초로 임실과 정읍사이에 다목적댐을 건설해 이 강 중하류 지방의 홍수피해를 막아주고 또 유역변경으로 생기는 낙차를 이용해 칠보발전소를 돌리고 있다.
2)둘레산줄기
섬진강 본류와 지류를 울타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나는 섬진강 둘레산줄기로 부르고자 한다. 광양 외망의 망덕산에서 시작한 섬진강둘레산줄기는 백두대간의 영취산을 거쳐 하동의 두우산까지 이어지는 데 그 도상거리가 630Km에 이른다. 광양의 망덕산에서 백운산에 이르는 호남기맥과 백운산에서 조약봉까지의 호남정맥이섬진강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고, 북쪽 울타리는 조약봉에서 백두대간의 영취산까지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이 맡고 있다.금남호남정맥과 백두대간이 만나는 영취산에서 남쪽으로 꺾여 뻗어나가 지리산의 영신봉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영신봉에서 574봉에 이르는 낙남정맥과 574봉에서 시작해 하동의 두우산에서 끝나는 낙남금호지맥이 이강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둘레산줄기다. 섬진강 본류는 그 길이가 225Km로 4대강에 비해 짧지만 지류가 많고 강유역이 넓어 이 유역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산줄기의 거리는 강 길이의 3배가 거의 다되는 630Km에 달한다. 섬진강의 둘레산줄기는 안의 섬진강과 밖의 탐진강, 영산강, 동진강, 만경강, 금강, 낙동강을 가르는 분수령 역할을 맡고 있고 백두대간, 금남정맥, 낙남정맥, 영산기맥, 땅끝기맥과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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