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구간:한계령-대청봉-희운각산장-마등령
*산행일자:2006. 1. 1일
*소재지 :강원 양양/속초/인제
*산높이 :설악산 1,708미터
*산행코스:한계령-끝청-대청봉-희운각산장-무너미고개-마등령-설악동
*산행시간:1시57분-16시15분(14시간18분)
*동행 :송백산악회
2006년 원단의 새아침을 설악산에서 맞았습니다.
1969년 여름 방학 때 멋모르고 한라산을 오른 후 38년간 높고 낮은 산들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수 없이 오르내렸지만 정월초하루 새아침을 산정에서 맞이하기는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날이 흐려 일출을 보기 어렵다는 일기예보에 괘념치 않고 산행 길에 나선 것은 마침 송백산악회의 대간 종주가 한계령-대청봉-마등령 구간으로 잡혀있어 이제껏 설악산의 겨울모습을 한번도 가까이서 보지 못한 제게는 정월 초하룻날 겨울의 설악산을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설사 일출을 못 본다 해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욕심이 나면서도 며칠 전까지 쉽게 결정하지 못한 것은 2003년 1월 대관령-고루포기 산행 중 얼굴에 동상이 걸려 된 고생을 했고 그 이듬해 초가을 한계령-대청봉-마등령의 똑같은 코스로 종주를 해서였는데, 다행히 날씨가 풀려 동상걱정을 아니해도 좋을 것 같아 잠실로 나가 버스에 올랐습니다.
새벽 1시57분 한계령을 출발하여 대청봉으로 향했습니다.
칠흑 같은 밤을 뚫고 서북주능으로 오르는 대원들의 번쩍대는 랜턴 빛에 놀라 도망쳤을 설악산의 산도깨비에게 너무 요란하게 새해 인사를 한 듯싶어 미안했습니다. 한계령 출발 얼마 후 제 뒤로 열 분밖에 없다는 대장 분의 얘기를 듣고 더 쳐지면 9시까지 무너미고개에 닿지 못해 종주길인 공룡능선을 타지 못하고 천불동계곡으로 빠질 것 같아 산 오름을 서둘렀습니다. 눈의 산 설악산에도 강원도의 다른 산과 마찬가지로 큰 눈이 내리지 않아 걷기에 불편할 만큼 많은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서북주능에 오르기까지 미끄러운 눈길을 여러 번 오르내리느라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밤잠을 자고 있는 동안 명찰을 달고 길 섶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주고로쇠나무, 분비나무와 물푸레나무 등이 16개월 만에 다시 찾은 저를 반겼습니다.
3시34분 귀때기봉과 끝청으로 갈리는 서북주능의 삼거리에 올라섰습니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몇 번을 반복해 오르내리느라 숨이 가빴지만 삼거리에서 쉬지 않고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끝청으로 향했습니다. 눈앞의 눈만 제대로 보일 뿐 별들도 숨어버린 깜깜한 밤길에 할 수 있는 것은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뿐이었는데 헤드랜턴과 안경이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불빛이 희미해져 새전지로 갈아 넣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랜턴은 환하게 길을 밝혀주었지만 안경만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동상을 막고자 가리개로 눈, 코와 입만을 내놓고 다른 부분은 전부 가리자 입김과 콧바람이 닿아 안경에 성에가 끼는 바람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에는 안경을 벗고 맨 눈으로 산행을 했는데 정확하게 착지를 찾아 발을 내딛는 것이 익숙해질 때까지 눈(eye)과 눈(snow)의 싸움이 계속되어 눈이 아파왔고 머리가 띵해왔습니다. 특히 안경을 벗고 눈 덮인 너덜겅을 지날 때에는 자칫 잘못 해 다칠까 염려되어 길지 않은 너덜 지대가 짧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삼거리 출발 50분후 물을 꺼내 마시면서 아주 옅은 불그스레한 구름 띠가 먼발치 능선에 걸쳐있는 것을 보고 긴긴 겨울밤도 끝내는 쇠하고 밝아오는 아침을 물리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자연을 지배하는 로고스의 위대함이 절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5시10분 중청대피소 2.6키로 전방의 능선 길에서 나무 밑에다 짐을 내려놓고 귤 몇 개를 까먹었습니다. 힘들었던 너덜 길과 암릉 길은 이미 지나온 1키로 후방지점에서 끝난 듯싶었고 그 다음부터는 순탄한 길이어서 속도를 내어 앞서가던 몇 분들을 추월했는데도 저와 같이 단골로 후미그룹을 이루고 있었던 분들이 보이지 않아 제가 너무 쳐져있는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재작년 9월 종주 시 일출을 맞은 끝청을 이번에는 그 때보다 5분 빠른 5시52분에 지나느라 7시 반경 시작되는 해오름을 볼 수 없었으나 휘몰아치는 끝청의 바람만은 여전했습니다.
6시48분 해발 1,708미터의 대청봉에 올라 정상을 지켜온 표지석을 보듬으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24분 전 중청대피소에서 시간을 계산해보니 대청봉을 올라도 9시전에 충분히 무너미고개에 도착할 것 같아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대청봉을 올랐으나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돌풍에 쫓겨 서둘러 내려오느라 깜박 잊고 산상기도를 빼먹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앞서 세례를 받은 하이맛 친구가 먼저 이곳에 올라 제 몫까지 기도를 올렸을 것이 분명하고, 저 또한 안성의 칠장산에서 한남정맥 종주를 끝내면서 무릎 꿇고 주님께 180키로의 정맥 길을 혼자서 마칠 수 있도록 건강과 건각을 주셔서 고맙다는 감사기도를 올린 지 며칠 안 되어 그 기도로 가름하면 되겠다는 편의적인 생각을 잠시 했다가 제 자신도 깜짝 놀라 주님께 정말 죄송하다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끝청에서 대청까지 1.8키로의 대간 길은 비교적 쉬운 길임에도 한 시간이 다 걸려 도착한 것은 대피소에서 대청봉에 오르며 점점 거칠어지는 이곳 특유의 드센 바람이 발걸음을 더디게 해서였습니다. 이 바람에 살아남고자 바짝 엎드려 땅을 기는 듯한 끈질긴 생명체 눈잣나무 들이 일출을 반시간 가량 남겨놓은 마지막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어 이번에는 눈인사도 하지 못한 채 내려왔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람을 피해 2-3분을 쉬었습니다.
귤을 까기 위해 잠시 오른 손의 장갑을 벗었다 끼었더니 그새 손끝이 얼어 아려와 스틱을 왼손에 잡고 얼어오는 오른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어 녹이며 가느라 소청의 갈림길까지 걷는 자세가 편하지 못했습니다. 두터운 구름층을 뚫지 못한 태양이 여느 때처럼 장대한 일출 세레머니를 연출하지는 못했지만 소청에 들어서자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 하얀 눈으로 덮인 설악산의 진면목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새로 산 그물망의 아이젠이 소청의 꺾임 길에서 50분가량 걸어 1.3키로의 까까비탈의 눈길을 안전하게 내려서는 데 단단히 한 몫 했습니다. 전에 쓰던 아이젠은 눈길을 내려 올 때면 툭하면 벗어져 다시 매기 일쑤였는데 새 아이젠은 한 번도 벗겨지지 않아 제시간에 댈 수 있었습니다.
8시21분 희운각 대피소에 내려서서 맥주 1캔을 사들며 공룡능선을 타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때 마침 생각지도 않은 친구 하이맛이 나타나 반가우면서도 한편 산행대장으로부터 넘겨받은 무전기 때문에 이제껏 그리해 온 것처럼 혼자 내빼지는 못하겠지만 대신에 빨리 가자고 성화할 것이 분명해 이를 피할 겸해 같이 갈 후미그룹의 단골멤버들을 찾아보았으나 아무도 만나지 못해 신경이 쓰였습니다. 천불동으로 하산하는 다른 대원들은 앉아서 느긋하게 따끈따끈한 라면을 들고 있는데 선채로 게 눈 감추듯 인절미를 먹어 삼킨 후 신임 후미대장 하이맛의 채근에 쫓기듯 출발하느라 제가 희운각에 머무른 시간은 이친구가 머무른 30분에 1/3도 못되는 겨우 9분 동안이었습니다.
8시30분 희운각대피소를 출발해 공룡능선으로 내달렸습니다.
40분 후 신선대에 올라 구름에 반 쯤 가린 용아장상능을 훑어보기까지도 그리 힘든 줄 몰랐습니다. 서둘러 산행을 하느라 잊었던 카메라를 꺼내들고 용아장상능과 공룡능선의 마루금을 카메라에 옮겨 담는 사이 동행한 한분은 먼저 자리를 떴고 뒤이어 저희들도 배낭을 챙겨 1275봉으로 향했습니다. 마등령 3키로 전방지점인 고개마루 천화대에 오르느라 진을 뺐더니 공룡능선의 설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적어도 1275봉까지는 힘든 줄 모르고 산행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1275봉은 저만치 보이는데 희운각에서 보충한 원기가 된비알의 암릉길을 오르내리느라 많이 소진되었고, 그래서 귤을 꺼내 요기를 했습니다. 오른 쪽 암면에 먼저 간 산 꾼을 기리는 묘비가 붙어 있어 잠시 숙연해 하다가 다시 1275봉으로 향했습니다. 1275봉을 0.3키로 남겨 놓은 샘터는 다른 계절이라면 대간 꾼에는 더 할 수 없는 오아시스일 터인데 어제는 샘물이 흐르다 얼어 붙어 빙판을 이루고 있어 이 샘터의 임시휴업은 얼마고 계속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10시58분 1275봉 왼쪽의 고개마루에 올라서 숨을 골랐습니다.
지난번에는 이곳에서 퍼지고 쉬며 기운이 남아돌아 오른 쪽의 1275봉을 마저 오르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보며 마냥 부러워했는데 이번에는 저희들 말고는 아무도 없어 한 겨울의 공룡능선 종주가 그리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겨우 3.1키로를 걸어온 실력으로는 아직도 2키로가 남은 마등령에 닿는 데 시간 반은 훨씬 넘겨 걸릴 것 같아 4시간 안에 공룡능선을 주파하겠다는 제 꿈은 이미 물 건너가 무산됐지만 갈 길이 멀어 다시 일어나 나한봉으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저의 완보를 갑갑해하던 하이맛 친구도 지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오르기 위해 내려가는 것 같았고 내려서기 위해 오르는 것 같은, 평지 길은 하나도 없고 오직 오르내림만 잇는 2박자 길이어서 조금은 지겨웠습니다. 그래도 가야동계곡 위에 만개한 설화를 카메라에 옮겨 담는 동안 숨을 돌릴 수 있어 피로를 덜었습니다. 저희들보다 30분 늦게 희운각을 출발한 송백의 한 젊은 분이 일행 4명이 뒤따라온다는 소식을 전하고 얼마 안 있어 휭 하니 앞서 갔습니다.
12시35분 나한봉에 다다르자 어느 정도 안심됐습니다.
나한봉 또한 몇 번이나 고개를 오르내려 다다를 수 있는 곳이어서 마지막 남은 진을 다 빼고 나서야 지날 수 있었는데 중간 중간에 가야동 계곡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마등령에서 희운각으로 향하는 몇 분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제 철이면 인파에 밀려 시간깨나 잡아먹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로프를 붙잡고 내려서서도 된비알의 고바위 길을 한 두 차례 더 지나서 나한봉에 다다랐습니다. 나한봉을 넘어서 입을 딱 벌리고 있는 너덜겅을 조심해서 지나느라 또 시간을 까먹고 나자 산악회 집행진의 뛰어난 판단에 힘입어 지난 10월에 미시령-황철봉-마등령구간의 길고 긴 너덜지대를 통과했기를 망정이지 이번처럼 눈이 싸인 한 겨울에 지났다면 위험하고 산행이 더뎌 엄청 고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시56분 희운각 출발 4시간26분 만에 해발1,245미터의 마등령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으로 난 길이 지난 10월에 내려섰던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직진하면 황철봉으로 가는 마등령 삼거리 안부에 서있는 돌탑이 접수한 산객들의 주 소원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나무오리가 자리를 튼 돌탑 밑에서 본부에 마등령에 안착했음을 보고하고 따끈한 커피로 몸을 덥힌 후 8분간의 쉼을 끝내고 3.7키로 남은 비선대로 향했습니다. 몇 분 후 오른 전망대에서 급경사 길로 내려서자 살 속을 파고드는 바람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얼마 후 이보다 몇 배 더한 골바람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5시30분 비선대로 내려서고 나서야 설악의 설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선대 2키로 전방에서 금강굴 봉우리 뒤에 도착할 때 까지 간간히 휘몰아치는 돌풍에 몸을 제대로 세울 수 없어 암릉 길을 걸으며 위협을 느끼곤 했습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12시간을 넘겨 걸어 비선대로 내려서는 중 외설악의 빼어난 설경들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광폭의 고유한 우리 그림이었는데 12시간을 넘겨 걷자 너무 혹사시킨다고 아우성치는 발끝만 내려다보느라 이들을 제대로 조망하지 못했고 카메라에 옮겨 담는 일도 더 이상 하지 못했습니다. 금강굴 입구를 지나기 얼마 전 아이젠을 풀기 까지 13시간을 계속해 차고 걸었더니 무릎에 무리가 오는 것 같아 걱정되었습니다. 비선대의 구름다리를 건너며 고군분투한 대간 종주를 기념하고자 지쳐있는 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비선대에 내려서자 그동안 잠재웠던 하이맛의 성화가 되살아나 설악동주차장까지도 편한 발걸음이 아니었습니다. 배불뚝이 살찐 뱁새가 키다리 황새를 따라잡는 방법은 황새가 걷는 동안 뛰는 길 밖에 없기에 저항령계곡의 합수점을 건너고 신흥사를 지나 주차장에 다다르기 까지 걸으면서 뛰어야만 했습니다. 한계령에서 희운각까지의 오버페이스로 공룡능선을 정말 힘들게 종주했다는 하이맛의 진단이 그르지 않다면 저는 그의 오버페이스를 가져온 잘못된 판단에 고마워해야 했습니다. 그의 명석한 두뇌가 글 쓰듯이 제대로 작동되어 희운각까지 제 속도로 왔다면, 그리고 공룡능선을 후딱 끝내고 홀라당 비선대로 내려갔다면 된똥을 되게 싸며 따라갔던지 아니면 결별의 수순을 밟았어야 했는데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총기가 흐려져 때 맞춰 오버페이스를 해주었기에 그나마 제 두 다리가 온전할 수 있어 크나 큰 다행이었습니다.
16시15분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해 14시간이 넘는 길고 먼 종주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저희들의 늦은 산행으로 출발하지 못하고 버스에서 장시간 기다린 분들에 죄송했습니다. 떡국을 배불리 먹고 난 후 들꽃님에 단골 후미멤버들의 행방을 물어 천불동으로 먼저 내려와서 앞차로 먼저 떠났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이번 종주성적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라고 자위했습니다. 하이맛 친구가 한계령-대청봉-마등령-설악동 종주시간을 보다 짧게 추정토록 해 결과적으로 심대한 오류를 가져오게한 자료를 저도 일부 제공했고, 더 빠른 시간에 설악동에 도착할 수 있겠다고 큰소리친 잘못이 제게도 있기에 버스에서 마냥 기다린 분들에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의 논문 작성에 공동작성자로도 등재되지 않은 제가 이 정도로 죄송해한다면 북치고 장구를 쳐 독자를 무리하게 끌어들이고 혹세무민한 하이맛 이 친구는 석고대죄를 해야 마땅하고 그리한다 해도 송백산악회에서는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다시는 무책임한 논문 아닌 잡문이 송백논단에 등재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송백산악회에서 조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올 것 같아 더 이상 강력한 성토는 삼갈 뜻입니다.) 저희들을 뒤이어 공룡능선을
2006년 첫 산행으로 최고의 험지중의 하나인 공룡능선을 종주했음은 오래 새기고자 합니다. 카페에서 댓글로만 인사를 나누었던 방울할비님과 평화님의 얼굴을 뵈었고 모처럼 오랜 지기와 함께 산행하며 성공적으로 마친 한계령-대청봉-마등령구간의 백두대간 종주가 2006년 들어 첫 산행임을 기록하며 산행기를 맺습니다.
종주한 일행 분들의 아름다운 산행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름그대로 끝까지 빠짐없이 전 구간을 밟느라 진이 빠진 여성한분을 동행한 남자대원 두 분이 헌신적으로 모시고 내려오느라 늦었다는 미담인데 이분 들 모두 고생하셨고 따뜻한 봄날 따로 만나 막걸리라도 나누며 어제의 공룡능선 종주를 반추하면 힘들었던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산행사진>
백두대간 53구간(1)
*산행일자:2004. 9. 26일
*산행코스:한계령-대청봉-희운각-마등령-설악동
*동행 :덕유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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