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강줄기 따라걷기 148

금강 따라 걷기30(최종회: 곰개나루-금강대교-금강하구둑)

탐방구간: 곰개나루-금강대교-금강하구둑 탐방일자: 2022. 2. 11일(토) 탐방코스: 곰개나루-원나포마을-나포십자들철새관찰소-금강대교 -금강습지생태공원-금강하구둑-동백대교 탐방시간: 10시20분-16시49분(6시간29분) 동행 : 나 홀로 금강의 마지막 탐방 길이 더욱 뜻 깊었던 것은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새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금강을 따라 걸으며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금강에 떼 지어 모여 있는 것을 보았고 제법 살이 찐 철새들이 강가 논에서 모이를 찾고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생태공원과 철새조망대에 세워진 안내판의 글을 읽고 어떤 새들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지를 배워 향후 강변에서 새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금강생태공원 안에 설치된 금강성산지구 조류관찰대 안내판에 따르..

금강 따라 걷기29(황산대교- 성당포구- 곰개나루)

탐방구간: 황산대교- 성당포구- 웅포 곰개나루 탐방일자: 2023. 2. 4일(토) 탐방코스: 황산대교- 용두양수장-성당포구-웅북초교폐교지-웅포대교 -곰개나루 -웅포보건지소 탐방시간: 9시44분-16시46분(7시간2분) 동행 : 나 홀로 강경(江景)은 금강 천리 길 최고의 내항입니다. 강경은 강경천과 논산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지점에 발달한 천혜의 내륙항으로 1930년대까지는 금강 하구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곳입니다.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강경은 조선시대에는 국내 2대포구, 3대시장의 하나였습니다. “17세기 말엽에 열린 강경천 주변의 하시장이 개설되었고, 19세기 말에 들어와서 대시장으로 크게 부각되었다. 1870년에 옥녀봉 동쪽 기슭에 상시장이 설시되면서 2대포구, 3대시장으로 발전하였다. 강경..

금강 따라 걷기28(백제교-석성천합류점-황산대교)

탐방구간: 백제교-석성천합류점-황산대교 탐방일자: 2023. 1. 31일(화) 탐방코스: 백제교-부여교-현북양수장-봉정양수장-석성천합류점 -강경산소금문학관-황산대교-강경역 탐방시간: 10시28분-17시12분(6시간44분) 동행 : 나 홀로 금강(錦江)이 꽁꽁 얼어붙어 물 흐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주전 금강을 따라 걸을 때에는 얼음이 얼지 않아 유람선과 수륙양용버스가 백마강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요 며칠 영하15도를 오르내렸던 강추위로 금강이 얼어붙어 어디에서도 배가 운항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금강의 강물이 액체 상태의 물에서 고체상태의 얼음으로 바뀐 것은 외부조건에 따라 상태가 쉽게 변하는 물(H2O)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물처럼 온도에 따라 상태가 고체, 액체, 기..

황구지천 따라 걷기4(진위천제1지류: 용주사-황계교-세마교)

탐방구간: 용주사-황계교-세마교탐방일자: 2023. 1. 23일(월)탐방코스: 용주사-현충공원-황계교-송산교-안녕교-황구지천교-안녕IC 1교-세마교탐방시간: 13시43분-16시49분(3시간6분)동행 : 나 홀로    황구지천을 따라 걸으면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이 하천이 지천들의 물을 받아들여 세(勢)를 불려간다는 것입니다. 발원지에서는 졸졸 흐르던 하천물이 하구에 이르러 하해(河海)가 되는 것은 중간에 여러 지천들의 물을 사양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가능했을 것입니다. 지난번 기안교에서 서호천의 물을 받아들인 황구지천은 이번에는 황계교에서 수원천과 원천리천의 물을 받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서호천, 수원천이나 원천리천보다 그 세가 훨씬 약한 심미천 등의 규모가 아주 작은 지천의 물도 어김없이 받아들..

금강 따라걷기27(대학2리정류장-백제보-백제교)

탐방구간: 대학2리정류장-백제보-백제교 탐방일자: 2023. 1. 17일(화) 탐방코스: 대학2리정류장-창강서원-백제보-백마강교-백제교-부여시외버스터미널 탐방시간: 9시44분-16시50분(7시간6분) 동행 : 나 홀로 이번에 금강을 따라 걷던 중 백마강 한 가운데를 내달리는 관광버스를 보았습니다. 신기하다 하면서도 그저 버스 모양을 한 유람선이려니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십 수분 후 이 버스가 육로를 달리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았습니다. 뭍에 올라오자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이 버스에서 광고문구 “세계유산 도시부여 수륙양용 시티투어”를 읽고 나서야 이 버스가 수륙양용 버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백제문화단지를 출발한 이 버스가 수상(水上)에 진입하는 것은 백마강레저파크부터입니다. 고란사- 낙화암- 천정대..

황구지천 따라 걷기3(진위천 제1지류: 오목천교-기안교-용주사)

탐방구간: 오목천교-기안교-용주사탐방일자: 2023. 1. 1일(일)탐방코스: 오목천역-오목천교-목감교-고색교-기안교-배양교                 -군부대초소-배양1리버스정류장-용주사탐방시간: 12시44분-15시17분(2시간33분)동행       : 나 홀로    산과 물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로 보는 것이 동양인의 자연관인 것 같습니다. 산천(山川), 산수(山水), 산자수명(山紫水明),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등의 단어나 문구 등이 아주 오래 전부터 쓰인 것만 보아도 산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걷고 있는 황구지천도 그렇습니다. 사시사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황구지천에 물을 대주는 것은 이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산줄기입니다. 이 하천..

황구지천 따라 걷기2(진위천제1지류: 의왕조류생태과학관-금곡교-오목천교)

탐방구간: 의왕조류생태과학관-금곡교-오목천교탐방일자: 2022. 12. 29일(목)탐방코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왕송호수수문-농심교-금곡교-호매실교                 - 오목천교- 오목천역탐방시간: 13시51분-17시11분(3시간20분)동행       : 나 홀로   제가 경기도의 도청소재지인 수원시에 첫 발을 들인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인 1968년의 일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고교동창 이규성 군과 단 둘이서 떠난 8박9일간의 여행은 서울을 출발하는 것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춘천과 인제, 울산바위, 낙산사, 강릉, 북평, 영주, 원주, 여주, 수원을 차례로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긴 여행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여주에서 수원까지 타고 간 기차는 협궤열차로 폭이 좁고 차량이 3칸(?) 밖에..

황구지천 따라 걷기1(진위천제1지류: 신화인터내쇼날-의왕역-의왕조류박물관)

탐방구간: 신화인터내쇼날-의왕역-의왕조류생태과학관탐방일자: 2022. 12. 28일(수)탐방코스: 신화인터내쇼날-초평지하차도-의왕역-왕송생태습지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의왕역탐방시간: 15시4분-17시4분(2시간)동행       : 나 홀로     3년전에 시작한 강줄기 따라 걷기는 그동안 상당히 진척되어 섬진강과 영산강, 그리고 남한 땅의 임진강 등 3강은 강 하구까지 다 걸었습니다. 나머지 긴 강중 전장 401Km의 금강은 330Km 가량 걸었고, 전장 514Km의 한강은 90Km 가량, 그리고 전장 525Km의 낙동강은 70Km 이상 걸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금강으로 달려가 남아 있는 부여-강경-군산하구둑 구간의 탐방을 빨리 마치고 싶지만,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

금강따라 걷기26(공주금강교-공주보-대학2리정류장)

탐방구간: 공주금강교-공주보-대학2리정류장) 탐방일자: 2022. 12. 11일(일) 탐방코스: 공주종합터미널-공주금강교-공주보-하얀성 모텔 -운암리자전거쉼터 -놋점나루 - 대학리자전거쉼터-대학2리버스정류장 탐방시간: 8시58분-15시38분(6시간40분) 동행 : 나 홀로 이번 금강 탐방길에 백제의 옛 수도 공주시내를 1시간 반 남짓 걸었습니다. 공주시를 남북으로 가르며 흐르는 금강은 금강교를 지나 ,고마나루에 이르러서야 왼쪽으로 꺾여 남서쪽의 공주보에 이르는데, 이번에는 이 구간을 금강을 따라 걷는 대신 공주 시가지로 걸어갔습니다. 공주보에 도착해 금강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깨달은 것은 공주가 백제의 도읍지로 기능할 수 있었던 것은 금강 덕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풍수지리상 최고의 길지로 배..

금강 따라 걷기25(햇무리교-불티교-공주 금강교)

탐방구간: 햇무리교-불티교-공주 금강교 탐방일자: 2022. 11. 23일(수) 탐방코스: 햇무리교-독락정-세종보- 불티교 -석장리박물관 - 금강신관공원- 금강교-공주종합버스터미널 탐방시간: 8시9분-17시00분(8시간51분) 동행 : 나 홀로 보(洑)를 단순히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로, 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막고 그 물을 담아두는 곳으로 좁게 정의한다면, 4대강 보의 기능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4대강 보는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축조된 시설로, 그 기능이 단순히 논에 물을 대는데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토해양부/K water가 발간한 안내전단 「다시 찾은 우리 강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