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강줄기 따라걷기 148

오대천 따라 걷기1(오대산 우통수-상원사-상원사탐방센터)

탐방구간: 오대산 우통수-상원사-상원사탐방센터 탐방일자: 2022. 5. 3일(화) 탐방코스: 상원사탐방센터-중대사/서대사갈림길-우통수-중대사/서대사갈림길-상원사-주차장 탐방시간: 12시32분-16시12분(3시간40분) 동행 :이상훈대장 등 오대천탐방팀원 10명 작년에 평창강 따라 걷기를 성공리에 마친 친구들이 다시 찾아 나선 물줄기는 한강의 제1지류인 오대천입니다. 강원도평창군진부의 오대산 우통수에서 발원한 오대천은 유로길이가 57.8Km로, 해발고도가 천m를 넘는 고산들을 이어주는 산줄기들로 빙 둘러싸여 있습니다. 북쪽의 오대산(1,563m)을 중심으로 동쪽의 황병산(1,407m), 용산(1,028m), 두타산(1,391m), 백석봉(1,238m) 등과 서쪽의 백적산(1,181m), 백석산(1,365..

한강 따라 걷기4(문래분교-돈들약수-암내교)

*탐방구간: 문래초교-돈들약수-암내교 *탐방일자: 2022. 4. 26일(화) *탐방코스: 문래분교-용꿈마을-돈들약수-용산1리-월탄교-헐천교-암내교 *탐방시간: 12시40분-17시25분(4시간25분) *동행 : 서울대 원영환, 이규성, 이상훈 동문 이번 한강탐방 길에 강원도정선군의 임계장터를 들렀습니다. 한때 인구가 2만 명을 육박했던 임계는 동쪽으로 강릉, 서쪽으로 태백, 남쪽으로 삼척과 동해, 북쪽으로는 정선읍으로 이어져 영서지방 교통의 중심지라 할 만합니다. 여기 임계장터가 ‘사통팔달' 시장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도 이러한 지리적 특징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닷새마다 장이 서는 전통시장인 ‘사통팔달 임계시장’ 여기 저기에 드문드문 벽화가 그려져 있어 보물찾기를 하듯 찾아다녔습니다. 하루 전인 4월2..

금강 따라 걷기18(소정휴게소-청풍정-교동정류장)

탐방구간: 소정휴게소-청풍정-교동정류장 탐방일자: 2022. 4. 18일(월요일) 탐방코스 : 소정휴게소-국원리정류장-진걸/석결삼거리-청풍정-문화유씨묘지-백호산-진걸/석결삼거리 -석호리마을회관-석호리482번지지점-석호리마을회관-이평리-교동정류장 탐방시간: 9시21분-16시19분(6시간58분) 동행 : 나홀로 여행의 기쁨 중 하나는 역사적 인물을 현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옥천 땅을 흐르는 금강을 따라 걸으며 만난 인물은 구한말의 풍운아 고균(古筠) 김옥균(金玉均, 1851-1894)입니다. 김옥균은 개항기에 이조참의, 호조참의, 외아문협판 등을 역임한 정치인으로, 1884년 조선을 개혁하고자 갑신정변을 일으킨 혁명가이기도 합니다. 김옥균이 개화사상을 갖게 된 것은 다른 청년들과 함..

한강 따라 걷기3(하장중·고 -하장휴게소-문래분교)

*탐방구간: 하장중·고 -하장휴게소-문래분교(폐교지) *탐방일자: 2022. 4. 11일(월) *탐방코스: 하장중·고-장전삼거리- 하장휴게소-토산삼거리-문래분교장 *탐방시간: 12시8분-16시58분(4시간50분) *동행 : 서울대 원영환, 이규성, 이상훈동문 우리나라 최고의 강답사전문가라 칭할만한 역사학자 신정일님은 저서 『한강역사문화탐사』에 “골지리가 아니고 높을 고(高)에 터 기(基)자를 쓰는 고기리(高基里)인데, 그때 이장이 잘 몰라서 골지리(骨只里)라고 한 거예요.” 라는 골기리마을에 사시는 노인 한 분의 증언을 인용했습니다. 신정일님은 “이장의 실수로 고기천(高基川)이라고 불러야 될 이름이 골지천(骨只川)이 되고 말았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잘못 지어진 이름들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라..

금강 따라 걷기17(황새터-장계관광지-소정휴게소)

탐방구간: 황새터-장계관광지-소정휴게소 탐방일자: 2022. 4. 2일(토) 탐방코스 : 첫 번째 코스 : 안남면 연주리정류장-안피실입구-연주리정류장 두 번째 코스 : 장계교-주막마을-장계교-장계관광지-장계교-소정휴게소 탐방시간: 총6시간8분 첫 번째 코스 : 9시35분-11시20분(1시간45분) 두 번째 코스 : 13시8분-17시31분(4시간23분) 동행 : 나 홀로 강줄기를 따라 걸으면서 같은 길을 왕복한다면 이는 분명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강변길이 중간에 끊겨 계속 이어갈 수 없어서였습니다. 이럴 경우 편도만이라도 택시로 이동할 수 있으면 좋은데, 택시비가 많이 들면 쌩 돈이 나가는 것이 아까워 걸어서 갔다 오곤 했습니다. 금강 따라 걷기가 섬진강이..

한강 따라 걷기2(상사미교차로-광동댐-하장중·고등학교)

*탐방구간: 상사미교차로-광동댐-하장중·고등학교 *탐방일자: 2022. 3. 28일(월) *탐방코스: 상사미교차로-사조보건잔료소-하사미마을회관-조탄마을 -숙암삼거리-광동댐-하장면면사무소소재지-하장중·고교 *탐방시간:12시20분-16시58분(4시간38분) *동행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서울공대 이규성동문 오래된 일을 정확히 기억(記憶)한다는 것은 젊었을 때나 가능한 일이기에 몇 해 전부터는 설사 잘 기억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낙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칠십 줄에 들어선 지도 어언 5년이 다 되가는데 젊어서처럼 기억을 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싶어 요즘에는 더러 까먹더라도 그러려니 합니다. 제게 자랑할 만한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처음 가본 데는 다녀오고 나서 반드시 글로 ..

한강 따라 걷기1(검룡소-창죽교삼거리-상사미교차로)

탐방구간: 검룡소-창죽교삼거리-상사미교차로 탐방일자: 2022. 3. 1일(화) 탐방코스: 검룡소주차장-검룡소-검룡소주차장-대덕교-창죽교삼거리             -미동초교-골지천-상사미교차로 탐방시간: 12시45분-14시15분(3시간30분) 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산은 봉우리가 높아야 산답고, 강은 물길이 길어야 강답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봉의 산인 에베레스트에 비견할 만한 강은 단연 세계 최장의 강인 나일 강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1950년대 말에는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 미국의 미시시피강이라고 배웠습니다. 미국이 제일 힘이 센 강대국이니 그런 나라는 엄청 땅이 넓을 것이고 그런 넓은 땅을 누비고 흐르는 강은 단연 세계 최장의 강이라고 생각했기에 미시시피 ..

금강 따라 걷기16(피실나루터-옥천선사공원-황새터)

탐방구간: 피실나루터-옥천선사공원-황새터 탐방일자: 2022. 3. 6일(일) 탐방코스: 피실나루터(옥천팜랜드)-한반도전망대-안터교-옥천선사공원 -물비늘전망대-황새터-오대리정류장 탐방시간: 9시30분-14시56분(5시간26분) 동행 : 나 홀로 한반도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부터라 합니다. 먹을 것을 찾아 산과 들로 떠돌아다니던 이들은 짐승과 추위를 피해 강변의 동굴 속에서 자리 잡고 살았습니다. 금강변 공주의 석장리유적, 한탄강변 연천의 전곡리유적과 한강변 단양의 금굴동굴유적 등은 우리 조상들이 강변에서 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이곳에서 막집을 짓고 살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류가 처음 물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정착생활을 시작한 신석기시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로 옮겨 다..

금강 따라 걷기15(가덕교-독락정마을-피실나루터)

*탐방구간: 가덕교-독락정마을-피실나루터 *탐방일자: 2022. 2. 24일(목) *탐방코스: 가덕교-청마대교-경율당-안남초교-독락정마을-안남초교-점촌고개-둔주봉-점촌고개 -피실나루터-점촌고개-안남초교-연주리버스정류장 *탐방시간: 10시37분-17시33분(6시간56분) *동행 : 나 홀로 대한민국의 영토는 헌법 제3조에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1948년 헌법이 제정될 때는 한반도는 이미 미국과 소련의 지배아래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헌법이 한반도의 북쪽 반을 대한민국의 영토로 정한 것은 그 땅은 우리가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할 땅이고 그 주민은 더불어 같이 살아가야할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토관이 남북으로 분단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잘못된 것이라면서 우리 영..

금강 따라 걷기14(적하삼거리-금강휴게소-가덕교)

*탐방구간: 적하삼거리-금강휴게소-가덕교 *탐방일자: 2022. 2. 13일(토) *탐방코스: 적하삼거리-충혼탑-금강나루터-금강2교-금강휴게소 -원당교-청마교-합금교-가덕교-가덕리마을회관 *탐방시간:9시40분-16시28분(6시간48분) *동행 :나 홀로 입춘이 지난 지 며칠 되었으니 조만간 겨울도 물러날 것입니다. 금강을 따라 걸으면서 거의 다 녹고 남은 좁은 폭의 얼음장이 물가를 따라 연이어 있는 것을 보고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한 겨울에는 저 강을 뒤덮었을 얼음장이 이제는 거의 다 녹아 응달진 강 한쪽의 물가에 2-3m 정도로 줄어든 채 간신히 붙어 있었습니다. 얼마 후 저 좁은 띠의 얼음장마저 녹아내린다면 겨울은 금강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을 것입니다. 한때 사금을 채취한 곳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