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강줄기 따라걷기 148

임진강 따라 걷기6(숭의전지-주상절리-군남홍수조절댐)

탐방구간:숭의전지-주상절리-군남홍수조절댐(평화누리길 11코스) 탐방일자:2019. 3. 29일(금) 탐방코스:숭의전지-당포성-주상절리-임진물새롬랜드-북삼교-군남홍수조절댐 탐방시간:10시40분-18시46분(8시간6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황홍기동문 이번 탐방을 끝으로 임진강변 따라 걷기를 일단 끝내고자 합니다. 파주의 오두산 전망대 앞에서 한강에 합류되는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가 연천의 군남홍수조절댐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섯 번 임진강 따라 걷기에 나섰습니다. 임진강 따라 걷기의 남겨 놓은 마지막 구간은 여기서부터 중면 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임진강 우안의 연강나룻길입니다. 10Km 가량 되는 연강나룻길은 평화누리길 탐방을 모두 마친 후 걸어볼 뜻입니다.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에 따르면 임진강(臨津江)은 옛날에 ..

임진강 따라걷기5(장남교-학곡리고인돌-숭의전지)

*탐방구간 :장남교-학곡리고인돌-숭의전지(평화누리길 10코스) *탐방일자:2019. 3. 16일(토) *탐방코스:장남교(원당리)-장남면사무소-사미천징검다리 -학곡리고인돌 -숭의전지 *탐방시간:9시45분-17시정각(7시간15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 황홍기동문 이번에 중학교 동창들과 함께 임진강을 따라 걸은 곳은 군사분계선과 면해 있는 경기도의 연천군입니다. 제가 태어난 파주와 인접한 연천 땅을 그동안 차로 몇 번 다녀왔지만, 두 발로 걸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3회에 걸쳐 연천 땅의 임진강을 따라 걸으면 남한 땅의 임진강 따라걷기를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번 탐방이 그 첫 번째 길 나들이입니다. 연천군은 군부대가 그 땅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자치단체입니다.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

임진강 따라 걷기4(율곡습지공원-장파리-장남교)

*탐방구간:율곡습지공원-장파리-장남교(평화누리길 9코스) *탐방일자:2019. 3. 2일(토) *탐방코스:율곡습지공원-박석고개-장파리-자장리마을회관-장남교 *탐방시간:9시50분-17시30분(7시간40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황홍기동문 역사소설 를 지어 필명을 날렸던 소설가 유주현(柳周鉉, 1921-1982)선생의 의 단편소설 은 아래와 같이 시작됩니다. “강은 어느 강이나 숱한 전설과 사연을 삼긴 채 세월처럼 말없이 흐른다. 천년을 한 가지로 흐르면서 세월을 셈하는 것은 오로지 강물뿐이다. 사람들이 나릿한 정화(情話)와 처절한 슬픔과 열띤 의지를 흐름에 싣고 흘러 흘러 오랜 세월을 헤이게 되면 전하는 이야기가 유역에 쌓이고 그리고 흐트러진다. 이것이 전설이다. 풍토처럼 고유한 역사이기도 하다.” ..

임진강 따라 걷기3(반구정-장산전망대-율곡습지공원교)

*탐방구간:반구정-장산전망대-율곡습지공원(평화누리길 8코스) *탐방일자:2019. 2. 20일(수) *탐방코스:반구정-임진강역-장산전망대-화석정-율곡습지공원 *탐방시간:10시10분-16시15분(6시간10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이번 3번째 임진강 따라 걷기에서 가장 뜻 깊었던 것은 파주를 빛낸 역사적 인물들을 여러분 만나 뵌 것입니다. 반구정으로 황희선생을, 화석정으로 이이선생을 찾아가 뵌 것은 여러 번 있었지만, 방촌기념관의 한 전시자료에서 파주를 빛낸 조선시대 청백리 스물세분의 존함을 한 분 한 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구정에서 8코스 탐방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들른 이 기념관에서 확인한 파주의 청백리는 우현보, 경의, 황희, 이정보, 성현, 허종, 김훈, 이몽필, 윤츈년, 백..

임진강 따라걷기2(성동사거리-낙하리-반구정)

*탐방구간:성동사거리-낙하리-반구정(평화누리길 7코스) *탐방일자:2019년1월30일(수) *탐방코스:성동사거리-프로방스-만우천하구-오금리-낙하리 -내포리-문산천하구-반구정 *탐방시간:10시7분-17시48분(7시간41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조선초기의 문신인 성현(成俔, 1439-1504) 선생은 그의 글 「게으른 농부(惰農說)」에서 파주들판을 다녀온 것을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경인년(1470년) 큰 가뭄이 들었다. 내가 예전에 가을걷이를 할 무렵 파주들판에 간 적이 있다. 논밭을 살펴보니 반은 황량하게 묵었고 반은 농사가 잘 되어 있으며 반은 곡식이 드문드문하고 반은 곡식이 빽빽했다. 어떤 사람은 뻣뻣이 고개를 든 채 하늘만 바라보고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한 듯 목이 메인 듯 고개를 숙이..

임진강 따라 걷기 1(오두산통일전망대-평화누리 쉼터-성동사거리)

*탐방구간: 오두산통일전망대- 평화누리 쉼터-성동사거리 *탐방일자: 2022. 8. 12일(금) *탐방코스: 오두산통일전망대-평화누리 쉼터-성동사거리 *탐방시간 :11시9분-12시1분(52분) *동행 :나 홀로 제 고향 경기도 파주 땅을 흐르는 가장 큰 하천은 임진강입니다. 임진강은 북한 땅 마식령에서 발원해 남한 땅 오두산통일전망대 바로 아래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의 제1지류입니다. 임진강의 전장(全長)은 254Km로 섬진강의 223Km보다 조금 깁니다만, 남한 땅을 흐르는 강줄기만 셈한다면 100Km가 조금 넘어 섬진강에 훨씬 못 미칩니다. 남한 땅을 흐르는 임진강은 3년 전 평화누리길을 종주할 때 파주의 성동사거리에서 연천의 군남홍수조절지까지 약 87Km를 걸었으니, 거의 다 걸은 셈입니다...

금강 따라 걷기19(교동정류장-부소담악-항골정류장)

*탐방구간 : 교동정류장-부소담악-항골정류장 *탐방일자 : 2022. 6. 11일(토) *탐방코스 : 교동정류장-서화천생태습지-옥천 이지당-환평리갈림길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부소담악-보현사입구-이평리정류장-공곡정-항골정류장 *탐방시간 : 11시12분-18시58분(7시간46분) *동행 : 나 홀로 아기들이 맨 먼저 말하는 단어들이 “찌찌” “맘마” 등인 것으로 보아 태초의 첫 말씀도 명사(名詞)였을 것 같습니다. 명사가 잠시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것은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사물들에 일일이 이름을 지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명사가 바쁘면 바쁠수록 사람들이 배우고 익혀야할 명사는 계속 늘어납니다. 제가 요즘도 책을 보며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는 명사의 수를 늘려가고자 애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오대천 따라 걷기2(상원사탐방센터-월정사-간평교)

*탐방구간: 상원사탐방센터-월정사-간평교 *탐방일자: 2022. 5. 30일(월) *탐방코스: 상원사탐방센터-오대산장-월정사-자연명상마을-글램핑빌리지 -간평교-월정교 인근-간평교-6번도로로터리 *탐방시간: 9시30분-17시25분(7시간55분) *동행 : 이상훈대장 외 7명 지난 50년간 간간히 찾아 오른 오대산은 참으로 안온한 산입니다.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아도 설악산과는 달리 성깔 사나운 칼바위가 전혀 보이지 않는 온후한 고산(高山)이 바로 오대산입니다. 멀리로는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이 산을 찾은 신라의 자장법사에서 가까이는 6.25 전쟁이 발발할 것을 미리알고 도반(桃盤)들을 피신시킨 탄허스님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고승대덕들이 이 산에 머물렀던 것도 문수, 지장, 관음, 대세지보살과 석가여래의..

한강 따라 걷기6(발면동정류장-아우라지-오대천/골지천 합수점)

*탐방구간 : 발면동정류장-아우라지-오대천/골지천 합수점 *탐방일자 : 2022. 5. 23일(월) *탐방코스: 발면동정류장-정선소수력발전소-아우라지-구절초공원 -나전역-오대천/골지천합수점-나전1리 정류장 *탐방시간: 10시31분-17시14분(6시간43분) *동행 : 서울대 이규성, 이상훈, 원영환, 우명길 동문 대학동문들과 함께 한강을 따라 걷는 길에 강원도정선의 아우라지를 들렀습니다. 아우라지는 한강의 제1지류인 송천이 본류인 골지천에 합류되는 합수점(合水點)으로 정선군여량면여량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우라지 탐방은 2016년 여름에 노추산 등산을 마치고 들른 후 6년 만에 다시 찾은 것입니다. 아우라지는 ‘아우르다’에서 연유된 지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아서 하나가 되게 하다’라는 의미의 ..

한강 따라 걷기5(암내교-구미정-발면동정류장)

*탐방구간: 암내교-구미정-발면동정류장 *탐방일자: 2022. 5. 9일(월) *탐방코스: 암내교-가랭이교-구미정-번천대교-어전리정자 -봉정교-발면동정류장 *탐방시간: 11시30분-17시28분(5시간58분) *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 이상훈 동문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의 검룡소에서 발원한 한강의 골지천을 따라 걸어 정선군임계면봉정리의 발면동정류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섯 번으로 나누어 걸었습니다. 골지천은 강원도 내륙지방의 오지를 헤집고 흘러 물이 맑은데다 석회암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주변 경관이 수려한 곳도 꽤 있습니다. 골지천변을 따라 걸으면서 내내 아쉬웠던 것은 섬진강의 구암정이나 영산강의 송강정처럼 자랑할 만한 누정(樓亭)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이번에야 비로소 봉정리구미동의 구미정(九美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