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강줄기 따라걷기/안양천 따라걷기 3

안양천지천 따라 걷기1(학의천/청계천)

물줄기는 크게 본류와 지류로 나뉩니다. 하구에서 거슬러 올라가 가장 긴 물줄기를 본류로 삼고, 이 본류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는 지류가 됩니다. 태백산의 검룡소에서 발원해 서해의 하구에 이르는 물줄기를 한강의 본류로 삼은 것은 이 물줄기가 가장 길어서입니다. 몇 십 년 전만해도 한강의 발원지는 오대산의 우퉁수였습니다. 정밀하게 측정해본 즉 검룡소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우퉁수를 출발한 물줄기보다 긴 것으로 밝혀져 우퉁수는 검룡소에 한강의 발원지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안양천은 한강에 바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의 제1지류로 본류는 의왕/수원 경계의 지지대 고개 북사면에서 발원해 의왕-군포-안양-광명-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입니다. 지난해 안양천 본류는 두 번에 걸쳐 천변길 따라 걷기를 마쳤습니다. ..

안양천 따라 걷기 2(덕천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한강합수점)

안양천 따라 걷기2(덕천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한강합수점) *탐방구간 : 덕천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한강합수점 *탐방일자:2020. 10. 4일(일) *탐방코스:덕천교-안양교-충훈2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철새도래지-기아대교 -금천교-고척교-오목교-양평교-한강합수점 *탐방시간:9시30분-17시22분(7시간52분) *동행 :나홀로 이틀 전 의왕시와 수원을 경계 짓는 지지대고개 인근에서 찾아낸 안양천의 발원지는 물이 졸졸 흘러 미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발원지를 출발해 한강의 합수점에 이르기까지 약34km를 걷는데 11시간22분이 걸렸습니다. 안양천의 물 흐름은 시속3Km로 걸은 저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제가 안양천을 걸을 수 있는 에너지는 음식에서 취했습니다만, 안양천은 물 흐름에 필요한 에너지를 높이의 차이..

안양천 따라걷기1(지지대고개 발원지-안골교-덕천교)

안양천 따라 걷기1 *탐방구간 : 지지대고개-안골교-덕천교 *탐방일자 : 2020. 10. 2일(금) *탐방코스 : 지지대고개-안양천발원지-왕곡천합수점-안골교 -오전천합수점-당정천합수점 -산본천합수점-덕천교 *탐방시간 : 12시26분-16시56분(4시간30분) *동행 : 나홀로 도시의 천변풍경이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은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로 필명을 날린 구보(丘甫) 박태원(朴泰遠, 1909-1986)의 소설 「천변풍경」에서 확인했습니다. 「천변풍경」은 일제시대에 청계천변에 살고 있는 군상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세태소설로 등장인물이 많고 스토리가 잘 이어지지 않아 별반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대도시를 관통하는 하천을 따라서 걸어보겠다는 욕심이 일지 않아 이제껏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