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선물 회갑선물 한 주 후면 회갑을 맞는 그가 병원에 입원한 것은 얼마 전 산을 오르다 바위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허리를 수술받기 위해서였다. 그간 문병을 온 수많은 친지들은 누구랄 것 없이 모두 그만하기가 다행이라는 인사를 했고 그 또한 고맙다고 답을 해왔다. 그런 그가 한 친구가 문.. XV.시인마뇽의 문학산책/시인마뇽의 소설습작 2012.05.03
3.동강난 라디오 동강난 라디오 하늘은 쾌청했다. 방금 날벼락이라도 내려 두 동강이 날 정도로 방정맞게 구름한점 없이 새파랬다. 오래 계속되는 가뭄에 기온조차 초여름을 방불하고 보면 반소매의 나들이가 오히려 자연스러웠다. 워낙 작은 땅덩어리라서 한번 고기압권내에 먹히고 나면 전국 어느 구.. XV.시인마뇽의 문학산책/시인마뇽의 소설습작 2007.01.06
2.폐주 하이맛 국왕의 환생전말기(2006)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송백산악회 회원들의 닉네임입니다. 사전 양해없이 사용한 점을 용서바랍니다. 폐주 하이맛 국왕의 환생 전말기 1606년 9월1일자 백두실록의 “나는 왕이로소이다”편을 보면 한반도에 자리한 백두왕국의 하이맛 국왕이 반군과 맞서 싸우다 점봉대전에서 반군대장 .. XV.시인마뇽의 문학산책/시인마뇽의 소설습작 2007.01.04
1.어떤 죽음(1973) 어떤 죽음 오늘을 살아왔던 한 친구가 남긴 풍문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아니 죽음을 이끄는 풍문만이 살고 있는 오늘을 증언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우리는 그 친구의 이름을 M이라 부릅니다. * * * 희뿌연 담배연기 속으로 여인의 얼굴이 기어들어 왔다. 빨간 코트 깃을 세우고 머리.. XV.시인마뇽의 문학산책/시인마뇽의 소설습작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