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강줄기 따라걷기/황구지천 따라 걷기 5

황구지천 따라 걷기5(최종회: 세마교-정남교-진위천 합수점)

탐방구간: 세마교-정남교-진위천 합수점 탐방일자: 2023. 3. 17일(금) 탐방코스: 세마교-서오산JCT교-정남교-수직교-진위천합수점-서탄119안전센터 탐방시간: 11시42분-17시32분(5시간50분) 동행 : 나 홀로 이번 황구지천의 마지막 따라 걷기는 경기도화성시안녕동의 세마교에서 시작해 평택시서탄면회화리의 진위천/황구지천 합수점에서 끝냈습니다. 춘분을 며칠 앞둔 요즈음 한낮의 기온은 영상10도를 오르내려 이번에 처음으로 춘추용 자켓으로 갈아입고 봄나들이에 나섰는데, 가슴팍을 파고드는 강바람은 여전히 냉랭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남녘의 훈기를 몰고 올라와 대지를 일깨우는 춘풍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도 제 가슴 속에서 아직 춘흥(春興)이 일지 않아 그러했을 것입니다. 한참 동안 황구지천을 따라 걷고 나..

황구지천 따라 걷기4(용주사-황계교-세마교)

탐방구간: 용주사-황계교-세마교 탐방일자: 2023. 1. 23일(월) 탐방코스: 용주사-현충공원-황계교-송산교-안녕교-황구지천교-안녕IC 1교-세마교 탐방시간: 13시43분-16시49분(3시간6분) 동행 : 나 홀로 황구지천을 따라 걸으면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이 하천이 지천들의 물을 받아들여 세(勢)를 불려간다는 것입니다. 발원지에서는 졸졸 흐르던 하천물이 하구에 이르러 하해(河海)가 되는 것은 중간에 여러 지천들의 물을 사양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가능했을 것입니다. 지난번 기안교에서 서호천의 물을 받아들인 황구지천은 이번에는 황계교에서 수원천과 원천리천의 물을 받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서호천, 수원천이나 원천리천보다 그 세가 훨씬 약한 심미천 등의 규모가 아주 작은 지천의 물도 어김없이 받아..

황구지천 따라 걷기3(오목천교-기안교-용주사)

탐방구간: 오목천교-기안교-용주사 탐방일자: 2023. 1. 1일(일) 탐방코스: 오목천역-오목천교-목감교-고색교-기안교-배양교 -군부대초소-배양1리버스정류장-용주사 탐방시간: 12시44분-15시17분(2시간33분) 동행 : 나 홀로 산과 물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로 보는 것이 동양인의 자연관인 것 같습니다. 산천(山川), 산수(山水), 산자수명(山紫水明),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등의 단어나 문구 등이 아주 오래 전부터 쓰인 것만 보아도 산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걷고 있는 황구지천도 그렇습니다. 사시사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황구지천에 물을 대주는 것은 이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산줄기입니다. 이 하천의 유역을 경계 짓는 둘레산줄기에서 하늘에서..

황구지천 따라 걷기2(의왕조류생태과학관-금곡교-오목천교)

탐방구간: 의왕조류생태과학관-금곡교-오목천교 탐방일자: 2022. 12. 29일(목) 탐방코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왕송호수수문-농심교-금곡교-호매실교 - 오목천교- 오목천역 탐방시간: 13시51분-17시11분(3시간20분) 동행 : 나 홀로 제가 경기도의 도청소재지인 수원시에 첫 발을 들인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인 1968년의 일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고교동창 이규성 군과 단 둘이서 떠난 8박9일간의 여행은 서울을 출발하는 것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춘천과 인제, 울산바위, 낙산사, 강릉, 북평, 영주, 원주, 여주, 수원을 차례로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긴 여행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여주에서 수원까지 타고 간 기차는 협궤열차로 폭이 좁고 차량이 3칸(?) 밖에 안 되어 길이도 매우 짧았던 것으로..

황구지천 따라 걷기1(신화인터내쇼날-의왕역-의왕조류박물관)

탐방구간: 신화인터내쇼날-의왕역-의왕조류생태과학관 탐방일자: 2022. 12. 28일(수) 탐방코스: 신화인터내쇼날-초평지하차도-의왕역-왕송생태습지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의왕역 탐방시간: 15시4분-17시4분(2시간) 동행 : 나 홀로 3년전에 시작한 강줄기 따라 걷기는 그동안 상당히 진척되어 섬진강과 영산강, 그리고 남한 땅의 임진강 등 3강은 강 하구까지 다 걸었습니다. 나머지 긴 강중 전장 401Km의 금강은 330Km 가량 걸었고, 전장 514Km의 한강은 90Km 가량, 그리고 전장 525Km의 낙동강은 70Km 이상 걸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금강으로 달려가 남아 있는 부여-강경-군산하구둑 구간의 탐방을 빨리 마치고 싶지만,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계속되어 얼마간은 집근처 하천을 걸어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