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I.평화누리길 및 강화나들길/평화누리길 탐방기 34

평화누리길 탐방기14(오덕사거리-칠만암-문혜사거리)

평화누리길 탐방기14 *탐방구간:오덕사거리-칠만암-문혜사거리(평화누리길13-14코스) *탐방일자:2019. 10. 10일(목) *탐방코스:오덕사거리-칠만암-양지리사거리-동막리-내덕리-문혜사거리 *탐방시간 :9시38분-16시34분(6시간56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황홍기 동문 지난 5월 철원의 오덕사거리에서 중단한 평화누리길 탐방에 다시 나섰습니다. 그간 다섯 달 동안 평화누리길 탐방을 쉰 것은 동행하는 친구들이 모두 70세를 넘겨 무더운 한 낮에 장시간 땡볕 길을 걷는 것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싶어서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철원 땅에 조성된 평화누리길은 칠만암을 지나 양지리사거리에서 끝납니다. 강원도(?)에서 이 길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이어 개설할 계획이지만 얼마를 기다려야하는지 알 수 없어 저희..

평화누리길 탐방기13(백마고지역-노동당사-오덕사거리)

평화누리길 탐방기13 *탐방구간:백마고지역-노동당사-오덕사거리(평화누리길 13코스) *탐방일자:2019. 5. 3일(금) *탐방코스:백마고지역-소이산-노동당사-도피안사-학저수지-오덕사거리 *탐방시간:13시35분-18시43분(5시간8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황용기동문 경기도의 평화누리길을 김포시의 대명항에서 시작해 연천군의 역고드름에서 마치기까지 모두 12번으로 나누어 걸었는데, 목적지에 이르지 못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에 강원도철원의 평화누리길인 쇠둘레길을 목적지인 칠만암에서 끝내지 못하고 2-3km전방인 오덕사거리에서 중단해, 목적지까지 이르는 데 처음으로 실패했습니다. 이번 탐방의 실패는 전적으로 탐방거리를 잘못 계산하고 또 사전에 탐방코스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 때문..

평화누리길 탐방기12(대광교-역고드름-백마고지역)

평화누리길 탐방기12 *탐방구간:대광교-역고드름-백마고지역(평화누리길 12-13코스) *탐방일자:2019. 4. 20일(토) *탐방코스:대광교-신탄리역-역고드름-경기도종점-백마고지역 *탐방시간:10시10분-14시49분(4시간39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황홍기동문 이번 12코스의 누리길 탐방이 오래 기억될만한 것은 경기도평화누리길의 끝점에서 역고드름(逆고드름)을 본 것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보아온 것은 처마 끝에 얼음기둥이 매달려 있는 고드름으로, 바닥에서 위로 자라난 얼음기둥의 역고드름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12년전 계룡산을 종주하면서 한 무더기의 고드름(氷柱, iricle)을 보고 문득 하얀 눈이 생명을 연장시키고자 고드름으로 변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글은 그 순간의 ..

평화누리길 탐방기11(군남홍수조절지-신망리역-대광교)

평화누리길 탐방기11 *탐방구간:군남홍수조절지-신망리역-대광교(평화누리길 12코스) *탐방일자:2019. 4. 6일(토) *탐방코스:군남홍수조절지-로하스파크-옥계리게스트하우스-신망리역-대광교 *탐방시간:10시25분-17시36분(7시간11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황홍기동문 이번 11번째 평화누리길은 산에 낸 산길과 물가에 낸 천변길이 거의 반반으로 이루어져 모처럼 우리 산하(山河)를 제대로 걸었습니다. 우리의 산하에서 산과 물을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은 강의 발원지가 산에 있어서입니다. 제가 산을 강의 어머니라 부르는 까닭도 산이 강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그 강에 물을 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선조들은 강 이름에 근거해 산줄기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산줄기가 ..

평화누리길 탐방기10(숭의전지-주상절리-군남홍수조절지)

평화누리길 탐방기10 *탐방구간:숭의전지-주상절리-군남홍수조절지(평화누리길 11코스) *탐방일자:2019. 3. 29일(금) *탐방코스:숭의전지-당포성-주상절리-임진물새롬랜드-북삼교-군남홍수조절지 *탐방시간:10시40분-18시46분(8시간6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황홍기동문 이번 탐방을 끝으로 임진강변 따라 걷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파주의 오두산 전망대 앞에서 한강에 합류되는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가 연천의 군남홍수조절지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섯 번 평화누리길을 걸었습니다.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은 휴전선을 지나 북한 땅으로 이어지고, 평화누리길의 마지막 코스인 통일이음길은 임진강을 벗어나 그 동쪽 산을 넘어 차탄천변을 따라서 나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에 따르면 임진강(臨津江)은 옛날에 더덜나루 또..

평화누리길 탐방기9(장남교-학곡리고인돌-숭의전지)

평화누리길 탐방기9 *탐방구간 :장남교-학곡리고인돌-숭의전지(평화누리길 10코스) *탐방일자:2019. 3. 16일(토) *탐방코스:장남교(원당리)-장남면사무소-사미천징검다리 -학곡리고인돌-숭의전지 *탐방시간:9시45분-17시정각(7시간15분) *동행 :문산중 황규직/ 황홍기동문 이번에 중학교 동창들과 함께 평화누리길을 따라 걸은 곳은 군사분계선과 면해 있는 경기도의 연천군입니다. 제가 태어난 파주와 인접한 연천 땅을 그동안 차로 몇 번 다녀왔지만, 두 발로 걸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4회에 걸쳐 연천 땅의 평화누리길을 걸으면 경기도의 평화누리길 탐방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번 탐방이 그 첫 번째 길 나들이입니다. 연천군은 군부대가 그 땅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자치단체입니다. 조선..

평화누리길 탐방기8(율곡습지공원-장파리-장남교)

평화누리길 탐방기8 *탐방구간:율곡습지공원-장파리-장남교(평화누리길 9코스) *탐방일자:2019. 3. 2일(토) *탐방코스:율곡습지공원-박석고개-장파리-자장리마을회관-장남교 *탐방시간:9시50분-17시30분(7시간40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황홍기동문 역사소설 를 지어 필명을 날렸던 소설가 유주현(柳周鉉, 1921-1982)선생의 의 단편소설 은 아래와 같이 시작됩니다. “강은 어느 강이나 숱한 전설과 사연을 삼긴 채 세월처럼 말없이 흐른다. 천년을 한 가지로 흐르면서 세월을 셈하는 것은 오로지 강물뿐이다. 사람들이 나릿한 정화(情話)와 처절한 슬픔과 열띤 의지를 흐름에 싣고 흘러 흘러 오랜 세월을 헤이게 되면 전하는 이야기가 유역에 쌓이고 그리고 흐트러진다. 이것이 전설이다. 풍토처럼 고유한 ..

평화누리길 탐방기7(반구정-장산전망대-율곡습지공원)

평화누리길 탐방기7 *탐방구간:반구정-장산전망대-율곡습지공원(평화누리길 8코스) *탐방일자:2019. 2. 20일(수) *탐방코스:반구정-임진강역-장산전망대-화석정-율곡습지공원 *탐방시간:10시10분-16시15분(6시간10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이번 일곱 번째 평화누리길 탐방에서 가장 뜻 깊었던 것은 파주를 빛낸 역사적 인물들을 여러분 만나 뵌 것입니다. 반구정으로 황희선생을, 화석정으로 이이선생을 찾아가 뵌 것은 여러 번 있었지만, 방촌기념관의 한 전시자료에서 파주를 빛낸 조선시대 청백리 스물세분의 존함을 한 분 한 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구정에서 8코스 탐방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들른 이 기념관에서 확인한 파주의 청백리는 우현보, 경의, 황희, 이정보, 성현, 허종, 김훈,..

평화누리길 탐방기6(성동사거리-낙하리-반구정)

평화누리길탐방기6 *탐방구간:성동사거리-낙하리-반구정(평화누리길 7코스) *탐방일자:2019년1월30일(수) *탐방코스:성동사거리-프로방스-만우천하구-오금리-낙하리 -내포리-문산천하구-반구정 *탐방시간:10시7분-17시48분(7시간41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조선초기의 문신인 성현(成俔, 1439-1504) 선생은 그의 글 「게으른 농부(惰農說)」에서 파주들판을 다녀온 것을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경인년(1470년) 큰 가뭄이 들었다. 내가 예전에 가을걷이를 할 무렵 파주들판에 간 적이 있다. 논밭을 살펴보니 반은 황량하게 묵었고 반은 농사가 잘 되어 있으며 반은 곡식이 드문드문하고 반은 곡식이 빽빽했다. 어떤 사람은 뻣뻣이 고개를 든 채 하늘만 바라보고 어떤 사람은 술에 취한 듯 목이 메..

평화누리길 탐방기5(동패지하차도-송촌대교-성동사거리)

평화누리길 탐방기5 *탐방구간:동패지하차도-고려통일대전-성동4거리(평화누리길 6코스) *탐방일자:2018. 12. 11일(화) *탐방코스:동패지하차도-출판도시-송촌대교-고려통일대전- 성동사거리 *탐방시간:9시34분-17시9분(7시간35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지독한 독감에 걸려 평화누리길 탐방을 한 동안 쉬다가 거의 두 달 만에 재개했습니다. 김포와 고양 땅의 한강변 따라 걷기는 앞서 네 번의 탐방으로 마쳤고, 이번부터 네 번은 제 고향 파주 땅의 한강과 임진강 강변을 따라 걷는 것이어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잔잔하게 이는 감흥이 산줄기를 종주할 때의 역동적인 그것과 같지 않았습니다. 그간 한북정맥과 한북오두지맥, 한북감악지맥을 종주하며 파주 땅의 주요 산줄기는 거의 다 걸었지만, 강줄기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