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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지천 따라 걷기4(용주사-황계교-세마교)

탐방구간: 용주사-황계교-세마교 탐방일자: 2023. 1. 23일(월) 탐방코스: 용주사-현충공원-황계교-송산교-안녕교-황구지천교-안녕IC 1교-세마교 탐방시간: 13시43분-16시49분(3시간6분) 동행 : 나 홀로 황구지천을 따라 걸으면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이 하천이 지천들의 물을 받아들여 세(勢)를 불려간다는 것입니다. 발원지에서는 졸졸 흐르던 하천물이 하구에 이르러 하해(河海)가 되는 것은 중간에 여러 지천들의 물을 사양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가능했을 것입니다. 지난번 기안교에서 서호천의 물을 받아들인 황구지천은 이번에는 황계교에서 수원천과 원천리천의 물을 받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서호천, 수원천이나 원천리천보다 그 세가 훨씬 약한 심미천 등의 규모가 아주 작은 지천의 물도 어김없이 받아..

2023년 독서산책(1531~1620)

1620. 한국문단사 1908-1970*김병익 저/문학과 지성사 간(2014)*국문학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국문학사에 관한 저서는 많이 통독했지만, 문학사가 아닌 문단사를 표방한 저서는 이 책이 처음임. 문단사는 문학사의 부분을 이루는 부분집합이지 결코 문학사를 가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문단사를 다룬 책을 따로 읽지는 않았음. 작가와 작품 및 독자를 모두 다루어야하는 문학사에서 작가의 선발과 유지를 본질로 하는 문단을 배제하고 문학사를 다룰 수는 없어 문학사를 공부하면서 문단에 관한 것도 소략하나마 같이 공부해와 한국문단에 관한 기초적인 것은 같이 배웠다는 생각임. 저자는 ‘문단사’를 ‘문학사’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 이유로 “문단사는 문학사가 존재하기 위한 공간적 · 시대적 무대이지 그 자체가 문..

금강 따라걷기27(대학2리정류장-백제보-백제교)

탐방구간: 대학2리정류장-백제보-백제교 탐방일자: 2023. 1. 17일(화) 탐방코스: 대학2리정류장-창강서원-백제보-백마강교-백제교-부여시외버스터미널 탐방시간: 9시44분-16시50분(7시간6분) 동행 : 나 홀로 이번에 금강을 따라 걷던 중 백마강 한 가운데를 내달리는 관광버스를 보았습니다. 신기하다 하면서도 그저 버스 모양을 한 유람선이려니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십 수분 후 이 버스가 육로를 달리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았습니다. 뭍에 올라오자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이 버스에서 광고문구 “세계유산 도시부여 수륙양용 시티투어”를 읽고 나서야 이 버스가 수륙양용 버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백제문화단지를 출발한 이 버스가 수상(水上)에 진입하는 것은 백마강레저파크부터입니다. 고란사- 낙화암- 천정대..

130. 권두문의 <호구일록>에 실린 역사현장 탐방기

탐방일자: 2021. 11. 22일((월), 2022. 1. 14일(금) 탐방지 : 1차 노성산성-약수역-정동굴-봉산지씨 묘역-절개산 2차 빙허루- 강원감영-강소사 정려각 - 춘수당 동행 : 서울 사대 안승렬 · 원영환 · 이상훈 동문 및 평창문인 정원대선생 조선왕조가 오백년 동안 치러낸 크고 작은 전쟁 중에서 가장 오래 끌은 전쟁은 임진왜란입니다. 1592년 일본군의 침략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1598년 주군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조선에서 철수하기까지 지속되어, 조선 땅은 이순신장군이 지켜낸 전라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참혹한 전화(戰禍)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탐방의 주인공은 평창군수 권두문(權斗文, 1543~1617)입니다. 권두문은 이 분이 지은 임란실기 「호구일록(虎口日錄)」을 읽기 전..

황구지천 따라 걷기3(오목천교-기안교-용주사)

탐방구간: 오목천교-기안교-용주사 탐방일자: 2023. 1. 1일(일) 탐방코스: 오목천역-오목천교-목감교-고색교-기안교-배양교 -군부대초소-배양1리버스정류장-용주사 탐방시간: 12시44분-15시17분(2시간33분) 동행 : 나 홀로 산과 물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로 보는 것이 동양인의 자연관인 것 같습니다. 산천(山川), 산수(山水), 산자수명(山紫水明),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등의 단어나 문구 등이 아주 오래 전부터 쓰인 것만 보아도 산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걷고 있는 황구지천도 그렇습니다. 사시사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황구지천에 물을 대주는 것은 이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산줄기입니다. 이 하천의 유역을 경계 짓는 둘레산줄기에서 하늘에서..

황구지천 따라 걷기2(의왕조류생태과학관-금곡교-오목천교)

탐방구간: 의왕조류생태과학관-금곡교-오목천교 탐방일자: 2022. 12. 29일(목) 탐방코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왕송호수수문-농심교-금곡교-호매실교 - 오목천교- 오목천역 탐방시간: 13시51분-17시11분(3시간20분) 동행 : 나 홀로 제가 경기도의 도청소재지인 수원시에 첫 발을 들인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인 1968년의 일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고교동창 이규성 군과 단 둘이서 떠난 8박9일간의 여행은 서울을 출발하는 것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춘천과 인제, 울산바위, 낙산사, 강릉, 북평, 영주, 원주, 여주, 수원을 차례로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긴 여행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여주에서 수원까지 타고 간 기차는 협궤열차로 폭이 좁고 차량이 3칸(?) 밖에 안 되어 길이도 매우 짧았던 것으로..

황구지천 따라 걷기1(신화인터내쇼날-의왕역-의왕조류박물관)

탐방구간: 신화인터내쇼날-의왕역-의왕조류생태과학관 탐방일자: 2022. 12. 28일(수) 탐방코스: 신화인터내쇼날-초평지하차도-의왕역-왕송생태습지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의왕역 탐방시간: 15시4분-17시4분(2시간) 동행 : 나 홀로 3년전에 시작한 강줄기 따라 걷기는 그동안 상당히 진척되어 섬진강과 영산강, 그리고 남한 땅의 임진강 등 3강은 강 하구까지 다 걸었습니다. 나머지 긴 강중 전장 401Km의 금강은 330Km 가량 걸었고, 전장 514Km의 한강은 90Km 가량, 그리고 전장 525Km의 낙동강은 70Km 이상 걸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금강으로 달려가 남아 있는 부여-강경-군산하구둑 구간의 탐방을 빨리 마치고 싶지만,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계속되어 얼마간은 집근처 하천을 걸어볼 ..

금강따라 걷기26(공주금강교-공주보-대학2리정류장)

탐방구간: 공주금강교-공주보-대학2리정류장) 탐방일자: 2022. 12. 11일(일) 탐방코스: 공주종합터미널-공주금강교-공주보-하얀성 모텔 -운암리자전거쉼터 -놋점나루 - 대학리자전거쉼터-대학2리버스정류장 탐방시간: 8시58분-15시38분(6시간40분) 동행 : 나 홀로 이번 금강 탐방길에 백제의 옛 수도 공주시내를 1시간 반 남짓 걸었습니다. 공주시를 남북으로 가르며 흐르는 금강은 금강교를 지나 ,고마나루에 이르러서야 왼쪽으로 꺾여 남서쪽의 공주보에 이르는데, 이번에는 이 구간을 금강을 따라 걷는 대신 공주 시가지로 걸어갔습니다. 공주보에 도착해 금강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깨달은 것은 공주가 백제의 도읍지로 기능할 수 있었던 것은 금강 덕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풍수지리상 최고의 길지로 배..

129. 가평명소 탐방기1(자라섬)

탐방일자: 2022. 3. 8일(화) 탐방지 : 경기도가평군소재 자라섬 동행 : 나 홀로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은 북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하중도(河中島)입니다. 1986년 가평군지명위원회에서 자라목(늪산)을 바라보는 섬이라는 의미에서 자라섬으로 명명한 이 섬은 자라섬캠핑장이 들어선 서도, 축제와 공연의 상징인 중도, 꽃 테마공원과 야간 공원이 일품인 남도 등 3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납산 남쪽 끝 철교 밑에서 가평천을 받아들여 세를 불린 북한강이 이 섬을 넉넉하게 감싸고 있어 풍광이 수려한데다, 하중도 치고는 꽤 넓어 이 섬을 빙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을 힐링(healing)하기에 충분합니다. 2004년에 처음 열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2008년에 시작된 캠핑캐라바닝대회가 2019년까..

금강 따라 걷기25(햇무리교-불티교-공주 금강교)

탐방구간: 햇무리교-불티교-공주 금강교 탐방일자: 2022. 11. 23일(수) 탐방코스: 햇무리교-독락정-세종보- 불티교 -석장리박물관 - 금강신관공원- 금강교-공주종합버스터미널 탐방시간: 8시9분-17시00분(8시간51분) 동행 : 나 홀로 보(洑)를 단순히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로, 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막고 그 물을 담아두는 곳으로 좁게 정의한다면, 4대강 보의 기능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4대강 보는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축조된 시설로, 그 기능이 단순히 논에 물을 대는데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토해양부/K water가 발간한 안내전단 「다시 찾은 우리 강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