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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9. 아미산 산행기(군위)

산행일자: 2023. 4. 23일(일) 산높이 : 아미산 737m, 무시봉 667m 소재지 : 경북 군위 산행코스: 아미산주차장-앵기랑바위-무시봉-아미산-밭미골삼거리-병풍암 -대곡지-아미산주차장 산행시간: 10시32분-15시45분(5시간13분) 동행 : 17명 (대구팀 13명, 서울팀 4명) (대구팀 차수근·박금선, 임상택, 박영홍, 기경환, 차성섭·나경숙, 박상훈·최미애, 정강재, 김신자, 김형득, 권재형, 서울팀 하이맛, 범솥말, 성봉현, 우명길) 한국의 근대시사(近代詩史)에서 소월(素月) 김정식선생과 함께 서정시의 극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는 김영랑(金英郞, 1903~1950) 선생은 그의 시 「모란이 피기 까지는」에서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잇슬테요/ 찰란한 슬픔의 봄을” 이라..

오대천 따라 걷기4(최종회: 막동계곡 입구-백석폭포-오대천/한강 합류점)

탐방구간: 막동계곡입구-백석폭포-오대천/한강 합류점 탐방일자: 2023. 5. 2일(화) 탐방코스: 막동계곡입구-장구목이입구-숙암교차로-백석폭포-오대천/한강 합류점 탐방시간: 13시51분-18시4분(4시간13분) 동행 : 오대천 탐방팀 10명 (이상훈대장, 최돈형, 박인기, 이규성, 오종실, 안승열, 이규석, 서인수, 신진휴, 우명길) 한동안 잊고 지낸 오대산의 추억을 다시 일깨워준 것은 오랜 지우 이상훈교수가 주선한 ‘오대천 따라 걷기’ 프로그램입니다. 오대산이 등장하는 최초의 문헌은 일연 스님이 지은 『삼국유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에 실린 “오대산은 곧 백두산의 큰 줄기로 각 대(臺)에는 불보살의 진신이 항상 있었다고 한다.”라는 글은 오대산이 불교와 깊이 인연을 맺고 있는 산이라는 것을 일러..

낙동강 따라 걷기5(분천역-적광사-현동역)

탐방구간: 분천역-적광사-현동역 탐방일자: 2023. 4. 17일 탐방코스: 현동역-제2현동교-적광사-도호성 건물-풍애마을-풍애1교-분천역 탐방시간: 13시19분-17시20분 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 이상훈, 우명길 동문 오지(奧地) 중의 오지인 경상북도 봉화군의 현동역으로 두 번이나 저를 불러낸 것은 우리의 산하(山河)인 낙동정맥과 낙동강입니다. 2012년12월3일 겨울밤에 처음으로 저를 혼자 현동역으로 불러낸 것은 낙동정맥이었습니다. 눈이 펄펄 내리는 밤에 현동역에서 하차해 택시를 불러 현동시내로 옮겨 하룻밤을 묵은 후 들머리인 애미랑재로 이동해 낙동정맥에 발을 들였습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통고산을 올라 조망한 낙동정맥은 산줄기가 장대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습니다. 날머리인 답운치에..

131. 범허정 송광연 선생의 「삼한동기」 현장 답사기

답사일자: 2023. 4. 20일(목) 답사지 : 강원도 춘천시 삼학동 일대 답사코스: 용화산숲체원-이주선생생가마을-용연-법화사지-고탄령-배후령/수리봉갈림길 -652m봉/수리봉안부-삼화사지-남명선생부친묘지-구층대-구담-용화산숲체원 답사시간: 10시24분-18시16분(7시간52분) 이번에 답사한 춘천의 삼한계곡은 1686년 여름 범허정(泛虛亭) 송광연(宋光淵, 1638-1695)선생이 다녀온 곳으로 해발876m의 용화산에서 발원한 청정한 계곡입니다. 삼한계곡이 자리한 삼한동 일대는 맥국(貊國)의 도읍지가 들어선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범허정 선생은 「삼한동기」 에서 “양통고개를 넘으면서 맥왕(貊王)의 옛 도읍지를 애도하고 용화산으로 들어갔다”라고 적었습니다. 맥국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에 남아있지만,..

강화나들길 탐방기1(강화버스터미널-강화산성북문-갑곶돈대)

탐방구간: 강화버스터미널- 북문- 갑곶동문(제1코스, 18Km) 탐방일자: 2022. 3. 27일(월) 탐방코스: 강화버스터미널- 동문-용흥궁-고려궁지-강화향교-북문 - 연미정-6.25참전용사기념공원-갑곶돈대 탐방시간: 10시5분-16시45분(6시간40분) 동행 : 문산중학교15회 박찬, 황규직, 황홍기, 우명길동문 1965년에 경기도파주시의 문산중학교를 졸업한 15회동문 3명과 함께 강화도 땅에 들어섰습니다. 이번에 강화나들길을 같이 걸은 동문은 지난번 평화누리길을 동행한 황규직, 황홍기 동문과 공릉천의 마지막 구간을 함께 걸은 박찬 동문입니다. 강화나들길은 강화도의 명소를 두루 둘러보도록 조성된 명품 길로 모두 20구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길의 전장은 총350Km로 매 구간의 길이는 15-20km..

황구지천 따라 걷기5(최종회: 세마교-정남교-진위천 합수점)

탐방구간: 세마교-정남교-진위천 합수점 탐방일자: 2023. 3. 17일(금) 탐방코스: 세마교-서오산JCT교-정남교-수직교-진위천합수점-서탄119안전센터 탐방시간: 11시42분-17시32분(5시간50분) 동행 : 나 홀로 이번 황구지천의 마지막 따라 걷기는 경기도화성시안녕동의 세마교에서 시작해 평택시서탄면회화리의 진위천/황구지천 합수점에서 끝냈습니다. 춘분을 며칠 앞둔 요즈음 한낮의 기온은 영상10도를 오르내려 이번에 처음으로 춘추용 자켓으로 갈아입고 봄나들이에 나섰는데, 가슴팍을 파고드는 강바람은 여전히 냉랭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남녘의 훈기를 몰고 올라와 대지를 일깨우는 춘풍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도 제 가슴 속에서 아직 춘흥(春興)이 일지 않아 그러했을 것입니다. 한참 동안 황구지천을 따라 걷고 나..

오대천 따라 걷기3 (간평교-청심대-막동계곡입구)

탐방구간: 간평교-청심대-막동계곡입구 탐방일자: 2023. 3. 3일(금) 탐방코스: 간평교-오대교-신기교-수향보건소-막동터널 앞-막동계곡입구 탐방시간: 9시10분-17시5분(7시간55분) 동행 : 나 홀로 이번에 강원도 평창의 오대천을 따라 걸으며 만난 조선의 기녀는 청심(淸心)입니다. 청심은 조선 초기 강릉의 관기로 절개를 지키고자 오대천에 몸을 날려 죽음을 택한 절의의 기녀(妓女)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의 기녀는 당대 여성 중에서 자유롭게 문학(文學)을 생산하고 향유한 유일한 계층이었습니다. 기녀가 문학작품을 생산하고 향유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이 남성들의 사회적 활동을 돕기 위한 예속적 존재여서 가능했습니다. 기녀들은 사대부와 맞상대할 수 있는 자질과 소양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

금강 따라 걷기30(최종회: 곰개나루-금강대교-금강하구둑)

탐방구간: 곰개나루-금강대교-금강하구둑 탐방일자: 2022. 2. 11일(토) 탐방코스: 곰개나루-원나포마을-나포십자들철새관찰소-금강대교 -금강습지생태공원-금강하구둑-동백대교 탐방시간: 10시20분-16시49분(6시간29분) 동행 : 나 홀로 금강의 마지막 탐방 길이 더욱 뜻 깊었던 것은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새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금강을 따라 걸으며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금강에 떼 지어 모여 있는 것을 보았고 제법 살이 찐 철새들이 강가 논에서 모이를 찾고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생태공원과 철새조망대에 세워진 안내판의 글을 읽고 어떤 새들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지를 배워 향후 강변에서 새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금강생태공원 안에 설치된 금강성산지구 조류관찰대 안내판에 따르..

금강 따라 걷기29(황산대교- 성당포구- 곰개나루)

탐방구간: 황산대교- 성당포구- 웅포 곰개나루 탐방일자: 2023. 2. 4일(토) 탐방코스: 황산대교- 용두양수장-성당포구-웅북초교폐교지-웅포대교 -곰개나루 -웅포보건지소 탐방시간: 9시44분-16시46분(7시간2분) 동행 : 나 홀로 강경(江景)은 금강 천리 길 최고의 내항입니다. 강경은 강경천과 논산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지점에 발달한 천혜의 내륙항으로 1930년대까지는 금강 하구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곳입니다. 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강경은 조선시대에는 국내 2대포구, 3대시장의 하나였습니다. “17세기 말엽에 열린 강경천 주변의 하시장이 개설되었고, 19세기 말에 들어와서 대시장으로 크게 부각되었다. 1870년에 옥녀봉 동쪽 기슭에 상시장이 설시되면서 2대포구, 3대시장으로 발전하였다. 강경..

금강 따라 걷기28(백제교-석성천합류점-황산대교)

탐방구간: 백제교-석성천합류점-황산대교 탐방일자: 2023. 1. 31일(화) 탐방코스: 백제교-부여교-현북양수장-봉정양수장-석성천합류점 -강경산소금문학관-황산대교-강경역 탐방시간: 10시28분-17시12분(6시간44분) 동행 : 나 홀로 금강(錦江)이 꽁꽁 얼어붙어 물 흐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주전 금강을 따라 걸을 때에는 얼음이 얼지 않아 유람선과 수륙양용버스가 백마강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요 며칠 영하15도를 오르내렸던 강추위로 금강이 얼어붙어 어디에서도 배가 운항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금강의 강물이 액체 상태의 물에서 고체상태의 얼음으로 바뀐 것은 외부조건에 따라 상태가 쉽게 변하는 물(H2O)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물처럼 온도에 따라 상태가 고체, 액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