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II.시인마뇽의 명소탐방/국내명소 탐방기 156

106.화천명소 탐방기1(파로호/평화의댐)

화천명소 탐방기1 *탐방일자:2019. 8. 17일(일) *탐방지 :강원화천소재 파로호/평화의댐/ 동구래마을/토속어류생태체험관 *동행 :화천시티투어버스 탑승객 강원도의 화천(華川)은 문자 그대로 천변(川邊)의 고을입니다. 화천군간동면구만리에 북한강의 협곡을 막아 화천댐을 건설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의 일입니다. 화천댐의 축조로 저수용량이 약10억톤에 달하는 인공호수 파로호가 생긴 덕에 화천이 물의 고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화천이 천변의 고을이 된 것은 화천댐건설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고구려 때 지어진 화천의 원래 이름은 생천군(牲川郡) 또는 야시매(也尸買)였다고 합니다. 삼국이 통일되고 나서 낭천(狼川)으로 고쳐 부르다가 조선조 고종39년인 1902년 화천(華..

105.군포명소 탐방기4(덕고개 당숲/밤바위)

군포명소 탐방기4 *탐방일자:2019. 8. 6일(화) *탐방지 :경기 군포소재 덕고개 당숲/밤바위 *동행 :나홀로 군포의 수리산은 산본으로 이주해와 14년간 살면서 숱하게 오르내린 산입니다. 이 산의 북쪽능선, 서쪽능선과 남쪽능선이 한 줄기로 이어지면서 산본시가지를 ‘ㄷ’자(字) 형으로 에워싸고 있습니다. 해발426m의 관모봉, 488m의 태을봉, 452m의 슬기봉을 한 줄기로 꿰는 북쪽 능선은 해발4백m가 넘는 고봉이 모두 자리한데다 곳곳에 바윗길이 있어 산행의 묘미가 절로 느껴지는 수리산의 주능선입니다. 슬기봉-무성봉-감투봉으로 이어지는 서쪽능선은 해발 4백m대의 슬기봉에서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어 임도5거리에 내려선 다음부터는 해발258m의 무성봉을 거쳐 해발184m의 감투봉에 이르기까지 넓은 능선..

104.양구명소탐방기2(두타연)

양구명소 탐방기2 *탐방일자:2019. 7. 20일(토) *탐방지 :강원양구소재 박수근미술관/두타연/ 양구선사박물관 및 양구근현대사박물관 *동행 :양구시티투어버스 동승객 다수 강원도 양구 땅은 해방 후 남북분단으로 북한에 귀속되었던 땅입니다. 조선을 35년간 강점했던 일본이 패망하고 미국과 소련이 북위 38°선을 경계로 하여 남북으로 나누어 진주할 때 소련이 진주한 땅입니다. 이런 양구 땅을 우리나라가 되찾은 것은 1953년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을 체결하고 나서입니다. 휴전을 얼마 앞두고 우리 국군과 유엔군이 한 평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치러낸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피의 능선 전투, 펀치볼 전투, 백석산 전투, 도솔산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가칠봉 전투, 대우산 전투와 949고..

103.양구명소탐방기1(을지전망대)

양구명소탐방기1(을지전망대) *탐방일자:2019. 7. 14일(일) *탐방지 :강원양구소재 인문학박물관/양구통일관/ 제4땅굴/을지전망대/양구자연생태공원 *동행 :양구시티투어버스 동승인 다수 강원도에서도 오지로 손꼽힐 만한 양구 땅이 이제껏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제가 남들처럼 양구에서 군 생활을 해서가 아닙니다. 다만 앙구 땅이 제 고향 파주와 마찬가지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최전방의 접경지역이어서 뭔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져 그랬습니다. 양구군이 우리 국토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양구군청 홈페이지에 실린 아래 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양구군은 우리나라 북동부 중앙인 동경127˚52'35", 북위38˚06'26"에 위치하고..

102.연천명소탐방기4(고랑포)

연천명소탐방기 4(고랑포 ) *탐방일자:2019. 6. 13일(목) *탐방지 :경기연천소재 상승전망대, 백학역사박물관, 경순왕릉, 고랑포, 연천고랑포구역사공원 *동행 :연천시티투어버스 동승손님 흔히들 신은 자연을 창조하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인간이 혼자서 도시를 만들었다고 오해될 수 있어 다소 오만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신이 창조한 자연에 인간이 힘을 보태 도시를 만든 것이기에, 도시는 신과 인간의 합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신이 창조한 것이라 해서 그 수명이 무한한 것은 아니어서, 인간을 포함해 신이 만든 모든 피조물은 종국에는 소멸됩니다. 바로 이 점이 영원불멸의 신이 유한한 생명의 피조물과 다른 점이라 하겠습니다. 도시가 신과의 합작품이라..

101.연천명소탐방기3 (연천 고구려3대성).

연천명소탐방기3 (연천 고구려3대성) *탐방일자:2019년 3월 29일/ 6월8일,/6월13일 *탐방지 :경기연천소재 고구려 3대성 (당포성, 호로고루성, 은대리성) *동행 :문산중 황규직, 황용기 동문 등 우리나라는 남한에만도 2천여개의 산성이 남아 있을 만큼 성곽이 많기로 이름난 나라입니다. 이제껏 7백여 산을 오르내리면서 여러 산성을 지켜봤지만, 강변의 구릉에 쌓은 성은 이번에 평화누리길을 종주하면서 처음 보았습니다. 제가 가본 성들 중 남강의 진주성, 한강의 아차산성과 행주산성, 남한강의 온달성, 금강의 공주산성 등은 모두 강과 면해 있지만, 강변의 평지에 쌓은 것이 아니고 강 위쪽 산에다 쌓은 성이어서 산성으로 불려야 마땅합니다. 연천의 고구려3대성이란 고구려가 연천군의 임진강변에 쌓은 호로고루..

100.구석기유적지탐방기2(연천 전곡리유적지)

구석기유적지탐방기2 탐방일자:2019. 6. 13(목) 탐방지 :경기연천소재 전곡리선사유적 동행 :나 홀로 이번에 탐방한 전곡리 선사유적은 우리나라 최북단의 자치단체인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해 있습니다. 연천군은 북쪽으로 휴전선과 면해 있고 군부대가 전체면적의 98%를 점유하고 있어 군부대의 영향력이 어느 지역보다 큰 곳입니다. 20여 년 전에 연천읍내를 지나면서 거리에 걸려 있는 ‘연대장부임 축하’플래카드를 보고 과연 전방지역이다 했습니다. 이러한 연천 땅을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李重煥, 1690-1756)이 그다지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던 것은 그의 저서 에 실린 아래 글에서 확인됩니다. “임진강 동편에 연천과 마전이 있고 북쪽에 삭녕이 있다. 한양에서 북쪽으로 100여리 되는 지점이며..

99. 괴산명소탐방기1(산막이옛길)

괴산명소탐방기1(산막이옛길) *탐방일자 :2019.6. 1일(일) *탐방지 :충북괴산소재 산막이옛길, 쌍곡계곡, 홍범식독립유공자 생가 *동행 :쌍용제지 입사동기 4명 (한성환, 나기훈, 김광호, 우명길) 이번 충북괴산의 ‘산막이옛길’ 탐방은 41년전 쌍용제지에 들어간 입사동기모임에서 주선해 가능했습니다. 이번 탐방이 더욱 알찼던 것은 마침 괴산이 고향인 김광호회장이 산막이옛길에 더해 쌍곡계곡과 홍범식독립유공자 생가도 같이 안내를 잘 해준 덕분입니다. 1978년 17명이 입사해 근무하다가 저마다 다른 해에 퇴사해 입사동기모임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동안 줄곧 총무를 맡아 모임을 끌어온 나기훈동기의 각별한 노고 덕분에 지금도 5-6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충북의 중앙부에 자리한 괴산군(..

98.영흥도 탐방기

영흥도 탐방기 탐방일자:2019. 5. 12일(일)-13일(월) 탐방지 :인천시옹진군 영흥도 해군전적비/ 참수리호/비치팬션 정원 동헁 :도마산초교 2회 동문8명 (호영진, 허정숙, 고종옥, 윤정옥, 이제녀, 변종안, 김용회, 정기영, 우명길) 도마산 초교 2회 동창회의 주선으로 또 다시 서해의 섬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무의도를 다녀오고 나서 다섯 달 만에 다시 나선 서해의 영흥도 여행이 좋았던 것은 이번에는 한 곳에서 쉬면서 잘 꾸며진 인근 산책로를 따라 편하게 걷고, 또 바닷물이 밀려드는 것을 한가롭데 지켜볼 수 있어서였습니다. 또 하나 산본 집에서 멀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2시간 반이면 해안의 숙소까지 충분히 다다를 수 있어 시간을 내는 것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호영진 동창회..

97.철원명소탐방기 1(제2땅굴)

철원명소 탐방기 1(제2땅굴) 탐방일자: 2019. 5. 3일(금) 탐방지 : 강원도철원군 소재 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리역사 동행 : 문산중학교 황규직/황용기 동문 이날 하루 바빴던 것은 철원 땅의 안보관광과 평화누리길 종주를 연이어 해서입니다. 70평생을 살아오면서 이제껏 철원 땅을 밟은 것은 거의다가 산줄기를 오르내리는 종주산행(縱走山行)과 관련된 것이어서 포천과 철원, 연천과 철원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 길을 걸었습니다. 이번처럼 철원군의 평지를 다닌 것은 경기북부지역인 파주-연천-철원-가평을 어우르는 임진강과 한탄강, 그리고 북한강의 명소들을 탐승하기위해 1996년 여름 집사람과 함께 큰 맘 먹고 1박2일로 차를 몰고 돌아다닌 것이 유일합니다. 그때도 고석정 등 한탄강의 명소를 탐방한 것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