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II.시인마뇽의 명소탐방/국내명소 탐방기 153

103.양구명소탐방기1(을지전망대)

양구명소탐방기1(을지전망대) *탐방일자:2019. 7. 14일(일) *탐방지 :강원양구소재 인문학박물관/양구통일관/ 제4땅굴/을지전망대/양구자연생태공원 *동행 :양구시티투어버스 동승인 다수 강원도에서도 오지로 손꼽힐 만한 양구 땅이 이제껏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제가 남들처럼 양구에서 군 생활을 해서가 아닙니다. 다만 앙구 땅이 제 고향 파주와 마찬가지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최전방의 접경지역이어서 뭔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져 그랬습니다. 양구군이 우리 국토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양구군청 홈페이지에 실린 아래 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양구군은 우리나라 북동부 중앙인 동경127˚52'35", 북위38˚06'26"에 위치하고..

102.연천명소탐방기4(고랑포)

연천명소탐방기 4(고랑포 ) *탐방일자:2019. 6. 13일(목) *탐방지 :경기연천소재 상승전망대, 백학역사박물관, 경순왕릉, 고랑포, 연천고랑포구역사공원 *동행 :연천시티투어버스 동승손님 흔히들 신은 자연을 창조하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인간이 혼자서 도시를 만들었다고 오해될 수 있어 다소 오만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신이 창조한 자연에 인간이 힘을 보태 도시를 만든 것이기에, 도시는 신과 인간의 합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신이 창조한 것이라 해서 그 수명이 무한한 것은 아니어서, 인간을 포함해 신이 만든 모든 피조물은 종국에는 소멸됩니다. 바로 이 점이 영원불멸의 신이 유한한 생명의 피조물과 다른 점이라 하겠습니다. 도시가 신과의 합작품이라..

101.연천명소탐방기3 (연천 고구려3대성).

연천명소탐방기3 (연천 고구려3대성) *탐방일자:2019년 3월 29일/ 6월8일,/6월13일 *탐방지 :경기연천소재 고구려 3대성 (당포성, 호로고루성, 은대리성) *동행 :문산중 황규직, 황용기 동문 등 우리나라는 남한에만도 2천여개의 산성이 남아 있을 만큼 성곽이 많기로 이름난 나라입니다. 이제껏 7백여 산을 오르내리면서 여러 산성을 지켜봤지만, 강변의 구릉에 쌓은 성은 이번에 평화누리길을 종주하면서 처음 보았습니다. 제가 가본 성들 중 남강의 진주성, 한강의 아차산성과 행주산성, 남한강의 온달성, 금강의 공주산성 등은 모두 강과 면해 있지만, 강변의 평지에 쌓은 것이 아니고 강 위쪽 산에다 쌓은 성이어서 산성으로 불려야 마땅합니다. 연천의 고구려3대성이란 고구려가 연천군의 임진강변에 쌓은 호로고루..

100.구석기유적지탐방기2(연천 전곡리유적지)

구석기유적지탐방기2 탐방일자:2019. 6. 13(목) 탐방지 :경기연천소재 전곡리선사유적 동행 :나 홀로 이번에 탐방한 전곡리 선사유적은 우리나라 최북단의 자치단체인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해 있습니다. 연천군은 북쪽으로 휴전선과 면해 있고 군부대가 전체면적의 98%를 점유하고 있어 군부대의 영향력이 어느 지역보다 큰 곳입니다. 20여 년 전에 연천읍내를 지나면서 거리에 걸려 있는 ‘연대장부임 축하’플래카드를 보고 과연 전방지역이다 했습니다. 이러한 연천 땅을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李重煥, 1690-1756)이 그다지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던 것은 그의 저서 에 실린 아래 글에서 확인됩니다. “임진강 동편에 연천과 마전이 있고 북쪽에 삭녕이 있다. 한양에서 북쪽으로 100여리 되는 지점이며..

99. 괴산명소탐방기1(산막이옛길)

괴산명소탐방기1(산막이옛길) *탐방일자 :2019.6. 1일(일) *탐방지 :충북괴산소재 산막이옛길, 쌍곡계곡, 홍범식독립유공자 생가 *동행 :쌍용제지 입사동기 4명 (한성환, 나기훈, 김광호, 우명길) 이번 충북괴산의 ‘산막이옛길’ 탐방은 41년전 쌍용제지에 들어간 입사동기모임에서 주선해 가능했습니다. 이번 탐방이 더욱 알찼던 것은 마침 괴산이 고향인 김광호회장이 산막이옛길에 더해 쌍곡계곡과 홍범식독립유공자 생가도 같이 안내를 잘 해준 덕분입니다. 1978년 17명이 입사해 근무하다가 저마다 다른 해에 퇴사해 입사동기모임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동안 줄곧 총무를 맡아 모임을 끌어온 나기훈동기의 각별한 노고 덕분에 지금도 5-6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충북의 중앙부에 자리한 괴산군(..

98.영흥도 탐방기

영흥도 탐방기 탐방일자:2019. 5. 12일(일)-13일(월) 탐방지 :인천시옹진군 영흥도 해군전적비/ 참수리호/비치팬션 정원 동헁 :도마산초교 2회 동문8명 (호영진, 허정숙, 고종옥, 윤정옥, 이제녀, 변종안, 김용회, 정기영, 우명길) 도마산 초교 2회 동창회의 주선으로 또 다시 서해의 섬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무의도를 다녀오고 나서 다섯 달 만에 다시 나선 서해의 영흥도 여행이 좋았던 것은 이번에는 한 곳에서 쉬면서 잘 꾸며진 인근 산책로를 따라 편하게 걷고, 또 바닷물이 밀려드는 것을 한가롭데 지켜볼 수 있어서였습니다. 또 하나 산본 집에서 멀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2시간 반이면 해안의 숙소까지 충분히 다다를 수 있어 시간을 내는 것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호영진 동창회..

97.철원명소탐방기 1(제2땅굴)

철원명소 탐방기 1(제2땅굴) 탐방일자: 2019. 5. 3일(금) 탐방지 : 강원도철원군 소재 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리역사 동행 : 문산중학교 황규직/황용기 동문 이날 하루 바빴던 것은 철원 땅의 안보관광과 평화누리길 종주를 연이어 해서입니다. 70평생을 살아오면서 이제껏 철원 땅을 밟은 것은 거의다가 산줄기를 오르내리는 종주산행(縱走山行)과 관련된 것이어서 포천과 철원, 연천과 철원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 길을 걸었습니다. 이번처럼 철원군의 평지를 다닌 것은 경기북부지역인 파주-연천-철원-가평을 어우르는 임진강과 한탄강, 그리고 북한강의 명소들을 탐승하기위해 1996년 여름 집사람과 함께 큰 맘 먹고 1박2일로 차를 몰고 돌아다닌 것이 유일합니다. 그때도 고석정 등 한탄강의 명소를 탐방한 것이어서..

96.연천명소탐방기 2(태풍전망대)

연천명소 탐방기2 탐방일자:2019. 4. 26일(금) 탐방지 :경기도연천군 소재 태풍전망대/ 한탄강댐 물문화관/재인폭포 동행 :나 홀로 엿새 전 경기도 연천군의 역고드름에서 12회에 걸친 평화누리길 탐방을 마치기까지 연천 땅을 걸은 것은 모두 네 번입니다. 세 번은 임진강 강변길을, 한 번은 차탄천 천변길을 따라 걸으면서 연천의 명소 여러 곳을 탐방했습니다. 막상 평화누리길 탐방이 끝났다 싶어지자 새삼 가보고 싶은 연천의 명소 몇 곳이 불현듯 생각나 저 혼자서 탐방길에 올랐습니다. 육안으로 북한 땅이 조망되는 태풍전망대, 한탄강 댐 바로 아래에 세운 한탄강댐 물문화관, 그리고 23년 전 집사람과 함께 다녀온 재연폭포 등 세 곳을 탐방지로 정하고, 12시 정각 동두천역을 출발하는 연천군시티투어버스에 탑승..

95.서울명소 탐방기3(효창공원)

서울명소 탐방기3(효창공원) *탐방일자:2019. 4. 14일(일) *탐방지 :서울용산소재 효창공원 및 백범기념관 *동행 :나 홀로 춘색이 확연한 도심속의 효창공원은 일요일인데도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공원 안의 나뭇잎들이 파릇파릇 돋아난 것을 보고 과연 4월은 소생의 계절이다 했습니다. 4월이 효창공원에서 소생시킨 것은 나뭇잎들만이 아닙니다. 애국충정의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저의 추념(追念)도 함께 소생되었습니다. 효창공원(孝昌公園)은 서울의 용산에 자리한 근린공원입니다. 효창공원의 역사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조선조 정조의 장자인 문효세자가 묻힌 이곳이 “효성스럽고 번성하다”하여 이름 붙여진 ‘효창묘(孝昌墓)’에서 시작됐습니다. 고종7년(1870)에 원(園)으로 승격, 성역화된 효창..

94.백령도 탐방기

백령도 탐방기 *탐방일자:2019. 2. 26-27일(화-수) *탐방지 :인천시옹진군 백령도 *동행 :나 홀로 제가 백령도(白翎道) 탐방을 벌써부터 별러온 것은 이 섬이 흔히들 말하는 대로 환상의 섬이어서만은 아닙니다. 그 무엇보다 탐방하고 싶었던 까닭은 백령도가 우리나라 서해의 섬 중 가장 북한 땅과 가까이 있는 안보상의 요충지라는 것과 또 효녀심청이 빠져 죽은 인당수(印塘水)가 이 섬에서 멀지 않아 우리의 옛 소설 『심청전』과 관련된 유서 깊은 곳이라는 점 등입니다. 백령도는 황해도의 옹진반도와 연결되었던 평원 위에 돌출된 지형이 빙하기에 해수면이 상승하여 낮은 지대가 물에 잠긴 결과 육지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섬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의 가장 끝자리에 위치한 백령도는 동경 124°53′, 북위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