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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독서산책(1425~1530 )

1530. 동학사상과 갑오농민혁명*신복룡 저/선인 간(2006)*동학혁명 때 전사한 가족을 찾아 지원을 해주자는 지자체의 황당한 주장에 놀랐던 것은 동학혁명과 대한민국의 건국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와 있다면 그 관계가 무엇인지 먼저 규명하지 않고 무작정 지원부터 먼저 해 수혜자로부터 표를 얻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눈에 보였기 때문임. 이 책의 저자 신복룡교수는 1985년 초판을 출간하고 21년 후인 2006년 개정판을 냈는데, 내가 읽은 책은 2006년 개정판임, 저자는 2판을 두고 단순한 증보판이 아니고 완전한 개정판임을 강조한 것은 그 사이 저자의 동학운동과 민족주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음을 그 이유로 들었음. 나이가 더해지면서 민족주의의 해악을 보기 시작했고 맹목적 배일감정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금강 따라 걷기10(적벽강엿여울-무지개다리-용화리정류장)

*탐방구간: 적벽강엿여울-무지개다리-용화리정류장 *탐방일자: 2021. 12. 9일(목요일) *탐방코스: 수통리버스종점-적벽강엿여울-적벽교-수통교-무지개다리 -잠수교-인삼골골캠핑장-용화리정류장 *탐방시간: 10시50분-15시17분(4시간27분) *동행 : 나홀로 이번 열 번째 금강 탐방은 온전히 금산의 금강을 따라 걷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난 6월 전북 장수군의 신무산 아래 뜬봉샘에서 시작한 ‘금강 따라 걷기’가 진안군을 거쳐 무주에 첫 발을 들인 것은 여섯 번째 나들이 때였습니다. 무주군의 외요대에서 뒷섬마을에 이르는 여덟 번째와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땅을 걸은 아홉 번째 나들이는 무주와 금산을 넘나들며 진행했습니다.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금강 탐방에서 제가 주목한 곳은 충남금산군부리면의 방우리입..

금강 따라 걷기 9( 뒷섬마을-농원마을-적벽강엿여울)

*탐방구간: 뒷섬마을-농원마을-적벽강 엿여울(9구간) 큰방우리마을-선바위-내도교(8구간) *탐방일자: 2021. 11. 27일(토) *탐방코스: 청풍에너지-농원마을-주로천합류점-청풍에너지-선바위 -큰방우리마을-선바위-내도교-무주공용버스터미널 *탐방시간: 11시17분-16시56분(5시간39분) *동행 : 나 홀로 이번 ‘금강 따라걷기’는 뒷섬마을-농원마을-적벽강 엿여울의 9구간과 지난번에 임도를 따라 걷느라 빼먹은 큰방우리마을-선바위-내도교의 8구간 탐방을 같이 진행했습니다. 전북무주와 충남금산을 넘나들며 진행한 이번 탐방 길에는 강을 건너지 못해 길을 이어가지 못한 곳도 두 곳이나 됩니다만, 길이 끊겨 걷지 못한 구간의 저쪽 끝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간 것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면서..

금강 따라걷기 8(외요대정류장-앞섬-뒷섬마을)

*탐방구간: 외요대정류장-앞섬-뒷섬마을 *탐방일자: 2021. 11. 14일(일) *탐방코스: 외요대정류장-용포교-세월교-말골여울-세월교-임도정자-앞섬-뒷섬마을 *탐방시간: 11시17분-16시32분(5시간15분) *동행 : 나 홀로 금강을 따라 걷는 일이 섬진강이나 영산강보다 훨씬 힘든 것은 단순히 강 길이가 길어서만은 아닙니다. 금강이 섬진강보다는 약180Km, 영산강보다는 약 250Km 가량 강 길이가 더 긴데다, 천애의 절벽 아래로 흐르는 곳이 여럿 있어 강줄기를 온전히 이어 가는 일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번에 강줄기를 이어가지 못한 곳은 금산군부리면방우리의 말골여울에서 큰방우리마을까지 입니다. 서면 합류점에서 남대천의 물을 받아들여 세를 불린 금강이 세월교를 지나 북서진하다가 천애절벽 아래 굽이..

금강 따라 걷기 7(부남면사무소-각시바위-외요대정류장)

*탐방구간: 부남면사무소-각시바위-외요대정류장 *탐방일자: 2021. 11. 14일(일) *탐방코스: 부남면사무소-각시바위-율소교-대치교-굴암교 -잠두2교-잠두1교-외요대정류장 *탐방시간 :11시30분-16시14분(4시간44분) *동행 :나 홀로 옛날에 우리나라 며느리들의 시집살이가 얼마나 고되었는가는 주로 시어머니와 관계되어 설화나 소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금강을 따라 걸으며 전북무주군부남면대유리의 봉길마을에 자리한 각시바위를 지나면서 확인한 전설도 착한 며느리의 고된 시집살이가 악한 시어머니 때문이라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정훈님이 집필해 네이버에 올린 「봉길마을 각시바위」의 전설은 대략 이러합니다. 이웃 마을에서 대유리로 시집온 각시는 얼굴도 예..

금강 따라걷기 6(왕두골삼거리-감동마을- 부남면사무소)

*탐방구간: 왕두골삼거리-감동마을-부남면사무소 *탐방일자: 2021. 10. 28일(목) *탐방코스: 왕두골삼거리-진안밤바위-용담초교-감동마을-유평교 -부남면사무소-유동버스정류장 *탐방시간: 11시25분-15시58분(4시간33분) *동행 : 나 홀로 제 딴에는 인터넷을 검색해 단단히 채비를 했다고 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강가에 낸 제 길을 놔두고 엉뚱하게 강에서 멀리 떨어진 차도를 따라 빙 돌아가느라 금강 강변의 절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주로 참고하는 지도는 카카오 맵으로, 이 맵에는 웬만한 지형도보다 도로들이 훨씬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런 맵도 서비스하지 못하는 길이 있으니, 그 길은 강변에 면한 산에 낸 샛길입니다. 이 샛길은 현지 주민들이 냈거나 지자체에서 둘레길로 조성한 것으로 대..

금강 따라 걷기5(안천버스정류장-용담댐- 왕두골삼거리)

*탐방구간: 안천버스정류소-용담댐-왕두골삼거리 *탐방일자: 2021. 10. 14일(목) *탐방코스: 안천버스정류소-장등-용담댐-왕두골삼거리-용담대교-용정망향탑 *탐방시간: 11시44분-17시58분(6시간12분) *동행 : 나 홀로 현행법상 제언(堤堰)의 높이가 15m이상 되어야 댐(dam)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00년대 들어 4대강에 설치된 여러 제언들을 댐이라 부르지 않고 보(洑)라고 지칭하는 것은 그 높이가 15m에 못 미치어서입니다. 우리나라 댐의 대다수는 저수(貯水)를 목적으로 한 저수댐입니다. 저수용량이 댐을 설명하는데 주요한 지표로 활용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다목적댐의 순위가 소양감댐, 충주댐, 안동댐, 대청댐, 용담댐 순으로 이어지는 것은 다름 아닌 저수용량을 기준..

금강 따라 걷기4(외송버스정류장-상전구룡-안천버스정류장)

*탐방구간: 외송버스정류장-상전구룡-안천버스정류소 *탐방일자: 2021. 10. 8일(금) *탐방코스:외송정류장-항골마을입구-상전구룡-불로치터널-안천버스정류소 *탐방시간: 11시23분-16시50분(5시간27분) *동행 : 나 홀로 전북진안의 용담댐과 충북청원의 대청댐은 금강에 설치된 다목적댐입니다. 대청댐의 대청호는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인 보만식계를 종주할 때 먼발치에서 내려다본 적은 있지만, 이번 용담댐의 용담호처럼 강가를 걸으면서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어, 이 호수도 용담호처럼 녹조가 끼었는지를 아직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녹조(綠藻, water-bloom)란 남조류의 대량 증식으로 물색이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녹조는 질소, 인 등 무기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아진 호수..

금강 따라 걷기3(가막삼거리-죽도-외송버스정류장)

*탐방구간: 가막삼거리-죽도-외송버스정류장 *탐방일자: 2021. 9. 24일(금) *탐방코스:가막삼거리-대문바위-구령천합수점-병풍바위-장전정류장 -병풍바위전망대-내송-외송정류장 *탐방시간: 11시27분-17시30분(6시간3분) *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동문 옛날 어머니들이 아기를 가슴에 안지 않고 등에 업은 것은 두 손이 자유로워야 집안일을 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가전제품이 보급되면서 가사일로부터 해방된 다음부터는 아기를 업지 않고 안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누구를 업는다면 어린애가 아닌 어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어른들은 앞으로 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금강따라걷기’에 같이 나선 두 명의 친구들을 업고 금강의 제1지류인 구령천을..

비암천 따라 걷기 (문산천 제1지류)

*탐방구간: 삼현교차로-의마총-문산천합류점 *탐방일자: 2021. 9. 21일(화) *탐방코스: 삼현교차로-발랑저수지-백경수-도마산초교-문산천합류점-방축사거리 *탐방시간: 12시8분-15시54분(3시간46분) *동행 : 나 홀로 이번에 걸은 비암천은 문산천의 제1지류이자, 임진강의 제2지류이며, 한강의 제3지류입니다. 제가 이 하천을 걸어보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제 고향 집 앞을 흐르는 하천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매년 여름 큰 비가 내리면 학교에 가느라 위험을 무릅쓰고 건넌 개천이 바로 비암천입니다. 비암천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해발401m의 노고산 남쪽 아래 점말에서 발원해 파주의 방축리에서 문산천에 합류되는 전장이 10Km(?) 안팎의 그리 길지 않은 지방하천입니다. 이 하천의 발원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