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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따라 걷기3(하장중·고 -하장휴게소-문래분교)

*탐방구간: 하장중·고 -하장휴게소-문래분교(폐교지) *탐방일자: 2022. 4. 11일(월) *탐방코스: 하장중·고-장전삼거리- 하장휴게소-토산삼거리-문래분교장 *탐방시간: 12시8분-16시58분(4시간50분) *동행 : 서울대 원영환, 이규성, 이상훈동문 우리나라 최고의 강답사전문가라 칭할만한 역사학자 신정일님은 저서 『한강역사문화탐사』에 “골지리가 아니고 높을 고(高)에 터 기(基)자를 쓰는 고기리(高基里)인데, 그때 이장이 잘 몰라서 골지리(骨只里)라고 한 거예요.” 라는 골기리마을에 사시는 노인 한 분의 증언을 인용했습니다. 신정일님은 “이장의 실수로 고기천(高基川)이라고 불러야 될 이름이 골지천(骨只川)이 되고 말았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잘못 지어진 이름들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라..

금강 따라 걷기17(황새터-장계관광지-소정휴게소)

탐방구간: 황새터-장계관광지-소정휴게소 탐방일자: 2022. 4. 2일(토) 탐방코스 : 첫 번째 코스 : 안남면 연주리정류장-안피실입구-연주리정류장 두 번째 코스 : 장계교-주막마을-장계교-장계관광지-장계교-소정휴게소 탐방시간: 총6시간8분 첫 번째 코스 : 9시35분-11시20분(1시간45분) 두 번째 코스 : 13시8분-17시31분(4시간23분) 동행 : 나 홀로 강줄기를 따라 걸으면서 같은 길을 왕복한다면 이는 분명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강변길이 중간에 끊겨 계속 이어갈 수 없어서였습니다. 이럴 경우 편도만이라도 택시로 이동할 수 있으면 좋은데, 택시비가 많이 들면 쌩 돈이 나가는 것이 아까워 걸어서 갔다 오곤 했습니다. 금강 따라 걷기가 섬진강이..

한강 따라 걷기2(상사미교차로-광동댐-하장중·고등학교)

*탐방구간: 상사미교차로-광동댐-하장중·고등학교 *탐방일자: 2022. 3. 28일(월) *탐방코스: 상사미교차로-사조보건잔료소-하사미마을회관-조탄마을 -숙암삼거리-광동댐-하장면면사무소소재지-하장중·고교 *탐방시간:12시20분-16시58분(4시간38분) *동행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서울공대 이규성동문 오래된 일을 정확히 기억(記憶)한다는 것은 젊었을 때나 가능한 일이기에 몇 해 전부터는 설사 잘 기억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낙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칠십 줄에 들어선 지도 어언 5년이 다 되가는데 젊어서처럼 기억을 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싶어 요즘에는 더러 까먹더라도 그러려니 합니다. 제게 자랑할 만한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처음 가본 데는 다녀오고 나서 반드시 글로 ..

한강 따라 걷기1(검룡소-창죽교삼거리-상사미교차로)

탐방구간: 검룡소-창죽교삼거리-상사미교차로 탐방일자: 2022. 3. 1일(화) 탐방코스: 검룡소주차장-검룡소-검룡소주차장-대덕교-창죽교삼거리             -미동초교-골지천-상사미교차로 탐방시간: 12시45분-14시15분(3시간30분) 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산은 봉우리가 높아야 산답고, 강은 물길이 길어야 강답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봉의 산인 에베레스트에 비견할 만한 강은 단연 세계 최장의 강인 나일 강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1950년대 말에는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 미국의 미시시피강이라고 배웠습니다. 미국이 제일 힘이 센 강대국이니 그런 나라는 엄청 땅이 넓을 것이고 그런 넓은 땅을 누비고 흐르는 강은 단연 세계 최장의 강이라고 생각했기에 미시시피 ..

금강 따라 걷기16(피실나루터-옥천선사공원-황새터)

탐방구간: 피실나루터-옥천선사공원-황새터 탐방일자: 2022. 3. 6일(일) 탐방코스: 피실나루터(옥천팜랜드)-한반도전망대-안터교-옥천선사공원 -물비늘전망대-황새터-오대리정류장 탐방시간: 9시30분-14시56분(5시간26분) 동행 : 나 홀로 한반도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부터라 합니다. 먹을 것을 찾아 산과 들로 떠돌아다니던 이들은 짐승과 추위를 피해 강변의 동굴 속에서 자리 잡고 살았습니다. 금강변 공주의 석장리유적, 한탄강변 연천의 전곡리유적과 한강변 단양의 금굴동굴유적 등은 우리 조상들이 강변에서 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이곳에서 막집을 짓고 살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류가 처음 물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정착생활을 시작한 신석기시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로 옮겨 다..

금강 따라 걷기15(가덕교-독락정마을-피실나루터)

*탐방구간: 가덕교-독락정마을-피실나루터 *탐방일자: 2022. 2. 24일(목) *탐방코스: 가덕교-청마대교-경율당-안남초교-독락정마을-안남초교-점촌고개-둔주봉-점촌고개 -피실나루터-점촌고개-안남초교-연주리버스정류장 *탐방시간: 10시37분-17시33분(6시간56분) *동행 : 나 홀로 대한민국의 영토는 헌법 제3조에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1948년 헌법이 제정될 때는 한반도는 이미 미국과 소련의 지배아래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헌법이 한반도의 북쪽 반을 대한민국의 영토로 정한 것은 그 땅은 우리가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할 땅이고 그 주민은 더불어 같이 살아가야할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토관이 남북으로 분단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잘못된 것이라면서 우리 영..

금강 따라 걷기14(적하삼거리-금강휴게소-가덕교)

*탐방구간: 적하삼거리-금강휴게소-가덕교 *탐방일자: 2022. 2. 13일(토) *탐방코스: 적하삼거리-충혼탑-금강나루터-금강2교-금강휴게소 -원당교-청마교-합금교-가덕교-가덕리마을회관 *탐방시간:9시40분-16시28분(6시간48분) *동행 :나 홀로 입춘이 지난 지 며칠 되었으니 조만간 겨울도 물러날 것입니다. 금강을 따라 걸으면서 거의 다 녹고 남은 좁은 폭의 얼음장이 물가를 따라 연이어 있는 것을 보고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한 겨울에는 저 강을 뒤덮었을 얼음장이 이제는 거의 다 녹아 응달진 강 한쪽의 물가에 2-3m 정도로 줄어든 채 간신히 붙어 있었습니다. 얼마 후 저 좁은 띠의 얼음장마저 녹아내린다면 겨울은 금강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을 것입니다. 한때 사금을 채취한 곳으로 알..

금강 따라 걷기13(심천역-이원대교-적하삼거리)

*탐방구간: 심천역-이원대교-적하삼거리 *탐방일자: 2022. 1. 27일(목) *탐방코스: 심천역-날근이다리-장동리-백지리-이원대교-구룡리 -충남학생수련원옥천분원-이원삼거리-적하삼거리 *탐방시간: 9시56분-16시3분(6시간7분) *동행 : 나 홀로 요즘 강줄기를 따라 걷느라 기차여행이 부쩍 늘었습니다. 섬진강은 전라선을, 영산강은 호남선을, 그리고 요즘 걷고 있는 금강은 주로 경부선을 이용해 다녀오곤 했습니다. 제가 기차여행을 하며 눈여겨보는 것은 차창 밖의 풍경만이 아닙니다. 강가로 다가가기 위해 내리는 시골의 간이역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렸을 때 보았던 고향의 기차역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입니다. 이번에 하차한 충북 영동의 심천역(深川驛)은 "옛 추억이 머무는 역"으로, 역사(驛舍)는 비록 작지만 ..

금강 따라 걷기12(봉곡교-금호교-심천역)

*탐방구간: 봉곡교-금호교-심천역 *탐방일자: 2022. 1. 22일(토) *탐방코스: 봉곡교-구강교-죽청교-금호교-난곡국악박물관-심천교-심천역 *탐방시간: 12시28분-18시23분(5시간55분) *동행 : 나홀로 이번 금강을 따라 걷는 영동지방 나들이는 하루 종일 부산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황간의 월류정만 다녀오고 양산의 외마포에서 시작했다면 서두르지 않아도 해떨어지기 훨씬 전에 목표지점인 심천역에 다다를 수 있었을 텐데, 공연히 욕심을 부려 지난번에 그냥 지나친 양산팔경 몇 곳을 더 둘러보느라 시간을 까먹어 이번에는 오후 내내 서둘러야 했습니다. 갈 길을 재촉한 것은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제 옆을 흐르는 금강도 쉬지 않고 흘러 항상 저를 앞섰습니다. 제 딴에는 부지런히 내달렸다 싶은데 어느 한 순간..

금강 따라 걷기11(용화리정류장-원골유원지-봉곡교)

*탐방구간: 용화리정류장-원골유원지-봉곡교 *탐방일자: 2021. 12. 24일(금) *탐방코스: 용화리정류장-제원대교-원골유원지-호탄교-송호관광지 -봉곡교 - 외마포교-마포정류장 *탐방시간: 11시5분-16시58분(5시간53분) *동행 : 나홀로 이번 금강을 따라 걷는 길에 충북영동의 양산(陽山)을 지났습니다. 갈 길은 먼데 저녁 무렵에 도착해 강선대를 비롯한 양산팔경(陽山八景)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넉넉지 못해 양산팔경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은 양산에 얽힌 신라의 노래 「양산가(陽山歌)」를 되새겨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양산가(陽山歌)」는 우리 역사와 더불어 그 이름이 면면히 전해 내려온 신라의 고전시가(古典詩歌)입니다. 고전시가(古典詩歌)란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