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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탐방기23(오미 종점-직연폭포-고방산 정류장)

*탐방구간: 오미 종점-직연폭포-고방산 정류장 *탐방일자: 2020. 11. 24일(화) *탐방코스: 오미종점-각시교-직연폭포-송현교-고방산 사거리 *탐방시간: 9시46분-15시34분(5시간48분) *동행 :문산중14회 황규직/황홍기 동문 강원도 양구가 조선백자의 시원지이고, 양구의 백토는 조선백자의 중심이었음을 알게 된 것은 평화누리길 탐방 길에 들른 양구백자박물관의 안내전단을 읽고 나서였습니다. 박물관은 코로나19로 휴관 중이어서 전시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직원에게서 받은 안내전단을 보고 양구가 조선백자의 시원지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자기(瓷器)하면 떠오르는 곳은 경기도 광주나 인근의 이천, 여주 등일 것입니다. 광주의 지리는 1970년대 중반 광주중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어 비..

고대산 산행기

*산행일자 : 2020. 10. 25일(일) *산높이 : 고대산832m *산행코스 : 주차장--제3등산로-고대산정상-제2등산로-주차장 *산행시간 : 10시30분-15시45분(5시간15분) *동행 : 총15명(대구팀 11명, 서울팀4명) -대구: 차수근, 박금선, 박상훈, 최미예, 박영홍, 천정미, 차성섭, 나경숙, 권재형, 기경환, 임상택 -서울: 주성기, 이규성, 성봉현, 우명길 어제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을 어우르는 해발832m의 고대산을 대구의 참사랑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올랐습니다. 2007년 봄 대구의 팔공산 산행으로 시작된 합동산행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씩 대구와 서울 근교 산을 번갈아가며 지속해온 우정산행(友情山行)으로, 이번 고대산 산행은 스물여덟 번째가 됩니다. 제가 고대산을 ..

B-28. 덕수산 산행기

*산행일자 : 2020. 10. 22일(목) *산높이 : 덕수산1,003m, 장미산979m *산행코스 : 봉황교-하늘농원-꽃바위등-덕수산-창수동사거리 -장미산-감투바위-봉황교 *산행시간 : 8시31분-15시53분(7시간22분) *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 이상훈 동문 제가 산에 감사하는 데는 그럴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꼭 20년 전인 2000년에 암으로 집사람을 먼저 보낸 후 한동안 엄습해오는 고독감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이런 저런 수난을 겪는 동안 저를 지켜준 것은 다름 아닌 산(山)이었습니다. 1969년부터 부지런히 산을 다닌 제게는 산을 오르는 일은 일상사로서 특별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집사람을 보내고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거의 매주 1대간9정맥의 단독종주에 나설 수 있었던 ..

문산천 따라 걷기1(턱골통일사격장-마장호수-광탄교)

*탐방구간 : 턱골통일사격장-마장호수-광탄교 *탐방일자 : 2020. 10. 31일(토) *탐방코스 : 텃골통일사격장-기산저수지-마장저수지-보광천합수점 -마장교-창만3리사거리-비암천합수점-광탄교 *탐방시간 : 11시2분-16시57분(5시간55분) *동행 : 나 홀로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1960년대에는 반공영화가 많이 상영되었습니다. 영화 “두고 온 산하”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 “빨간 마후라”, “아카시아 꽃이 질 때” 등과 함께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도 그 제목이 기억날 정도로 인기리에 상영된 반공영화였습니다. 당시 스크린을 누비던 허장강, 김승호, 김지미, 김진규와 이예춘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두고 온 산하”는 제가 중학교에 입학한 1962년 3월에 개봉된 전쟁영화입니다. “..

평화누리길 탐방기22(평화의 댐-오천터널-오미 종점)

*탐방구간: 평화의 댐-오천터널-오미 종점 *탐방일자: 2020. 10. 9일(금) *탐방코스: 평화의 댐-칠천교-천미리중대입구-오천터널 -오미 종점 *탐방시간: 11시30분-16시(4시간30분) *동행 :문산중14회 황규직/황홍기 동문 이번 평화누리길 탐방이 의미 있는 것은 이 길보다 먼저 생긴 평화의 댐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6월12일 어룡동마을입구에서 시작한 21구간 탐방을 마친 곳이 평화의 댐이었기에 넉 달 만에 다시 찾은 셈입니다. 제가 평화의 댐을 처음 찾아간 것은 1998년 여름입니다. 집사람과 함께 찾아간 평화의 댐을 보고 그 규모에 놀랐었는데, 지금은 규모가 더 커져 댐의 높이가 80m에서 125m로높아졌습니다. 국내 제1위인 소양강댐은 저수용량이 29.0억톤인 다목적댐이고, 제..

안양천 따라 걷기 2(덕천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한강합수점)

안양천 따라 걷기2(덕천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한강합수점) *탐방구간 : 덕천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한강합수점 *탐방일자:2020. 10. 4일(일) *탐방코스:덕천교-안양교-충훈2교-안양천생태이야기관-철새도래지-기아대교 -금천교-고척교-오목교-양평교-한강합수점 *탐방시간:9시30분-17시22분(7시간52분) *동행 :나홀로 이틀 전 의왕시와 수원을 경계 짓는 지지대고개 인근에서 찾아낸 안양천의 발원지는 물이 졸졸 흘러 미미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발원지를 출발해 한강의 합수점에 이르기까지 약34km를 걷는데 11시간22분이 걸렸습니다. 안양천의 물 흐름은 시속3Km로 걸은 저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제가 안양천을 걸을 수 있는 에너지는 음식에서 취했습니다만, 안양천은 물 흐름에 필요한 에너지를 높이의 차이..

안양천 따라걷기1(지지대고개 발원지-안골교-덕천교)

안양천 따라 걷기1 *탐방구간 : 지지대고개-안골교-덕천교 *탐방일자 : 2020. 10. 2일(금) *탐방코스 : 지지대고개-안양천발원지-왕곡천합수점-안골교 -오전천합수점-당정천합수점 -산본천합수점-덕천교 *탐방시간 : 12시26분-16시56분(4시간30분) *동행 : 나홀로 도시의 천변풍경이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은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로 필명을 날린 구보(丘甫) 박태원(朴泰遠, 1909-1986)의 소설 「천변풍경」에서 확인했습니다. 「천변풍경」은 일제시대에 청계천변에 살고 있는 군상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세태소설로 등장인물이 많고 스토리가 잘 이어지지 않아 별반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대도시를 관통하는 하천을 따라서 걸어보겠다는 욕심이 일지 않아 이제껏 큰 ..

38.소양강 댐을 조망하며 떠올린 국민애창곡 '소양강 처녀'

이번(2017년9월3일) 소양산 산행 길에 오른 빙산의 전망대에서 모처럼 여유롭게 소양강댐을 조망했습니다. 댐을 가득 채운 소양강의 수면이 잔잔해 보여, 먼발치에서도 안온함과 고즈넉함이 느껴졌습니다. 북한강에서 멀지 않은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 축조된 이 댐은 높이가 123m이고, 제방길이가 530m이며, 총 29억톤을 저수할 수 있는 다목적댐으로 1973년에 준공되었다 합니다. 이 댐의 축조로 생긴 소양호는 한국최대의 인공호수로 춘천시, 양구군과 인제군에 걸쳐 있습니다. 소양호 덕분에 소양강댐을 출발해 강원도 서북지역의 곳곳을 운항하는 관광선이 생겼고, 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오지 마을도 이 배로 찾아갈 수 있어, 주말이면 이 댐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합니다. 이 소양강 댐에 물을 채우는 일은 ..

115. 군산명소 탐방기1(고군산군도 장자도)

군산명소 탐방기 1 (고군산군도 장자도) *탐방일자:2020. 3. 28일(토요일) *탐방지 :전북군산 고군산군도 장자도 *동행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군산의 장자도는 원래 이번 나들이의 행선지가 아니었습니다. 경기도 군포를 출발해 서산의 개심사를 둘러본 후 서해고속도로로 들어서 하룻밤을 묵을 전북고창의 무장으로 향했습니다. 금강을 건너 군산 땅으로 들어서자 새만금방조제가 가깝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 일행에 들러가자고 했습니다. 부안 톨게이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빠져나가 새만금방조제 길을 달렸고, 내친 김에 선유도를 거쳐 장자도를 다녀왔습니다. 새만금방조제는 과연 길었습니다. 변산의 새만금전시장에서 시작된 제1방조제로 들어선 후 가력배수지, 제2방조제, 신시배수지를 차례로 지나 신시도(新侍島)에 ..

114. 서산명소 탐방기1(개심사)

서산명소탐방기1(개심사) *탐방일자:2020. 3. 28일(토) *탐방지 :충남서산시소재 개심사 *동행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3월이 가기 전에 남쪽으로 내려가 봄을 맞고자 원영환, 이상훈 두 대학동문과 함께 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 군포에는 개나리와 산수화가 만발해 이미 봄이 다가와 있음을 체감할 수 있지만, 아직은 나무에 물이 오르지 않아 파릇파릇한 나뭇잎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봄나들이의 최종 목적지는 제가 강줄기를 걷고 있는 섬진강의 옥정호입니다. 이 교수의 제안으로 하루 먼저 출발해 서산의 개심사를 둘러본 후 , 전라북도 고창으로 옮겨 무장에서 일박하고, 다음 날 섬진강의 옥정호를 에워싸고 있는 산길을 걷는 것으로 봄나들이 코스를 잡았습니다. 3월28일 아침10시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