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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고창명소탐방기 2(무장읍성)

고창명소탐방기 2(무장읍성) *탐방일자:2020. 3. 29일(일) *탐방지 :전북고창군무장면소재 무장읍성 *동행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제가 고창 땅에 처음 발을 들인 곳은 풍천입니다. 모회사의 충호남영업부장으로 일하던 1993년 여름 전북영업소 대리점주들과 함께 찾아간 풍천에서 장어요리를 맛있게 들은 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날 함께 식사를 했던 대리점주님들은 안타깝게도 그 석 달 후 위도로 단체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배가 침몰되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고창이 자랑하는 선운산과 방장산, 그리고 변산을 차례로 오른 저는 명찰 선운사도 서너 번 다녀왔고, 고창읍성과 판소리박물관, 고인돌박물관도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탐방하지 못한 고창의 명소는 무장기포지, 전봉준의 생가터, 무장현의..

E-16. 최정산 산행기

최정산 산행기 *산행일자 : 2020. 5. 23일(토) *소재지 :대구달성 *산 높이 :해발905m *산행코스 :구미군기지-사직단-최정산-용계천-운흥사 *산행시간 :11시25분-15시20분(3시간55분) *동행 :대구참사랑산악회 회원 및 서울팀4명 중국발 코로나19 발발로 한달간 미루었던 대구참사랑산악회와의 합동산행을 어제 가졌습니다. 한때 대구가 코로나가 가장 성행한 곳으로 인식되어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대학병원 안으로 들어갈 때 고지할 것을 요구받을 정도였으니, 실제 그 안에서 외부와 물리적으로 격리된 채 살아야했던 대구시민들이 겪었을 어려움이 머리 속에 그려졌습니다. KTX로 내려가 동대구역에서 대구팀의 남성분들과 만나 스타렉스 승합차로 대구시달성군에 소재한 가창저수지로 이동했습니다. 먼저와 대기..

섬진강 따라 갇기15(최종회, 항동버스정류장-수월정-태인도입구)

*탐방구간:항동버스정류장 *탐방일자:2020. 6. 25일(목) *탐방코스:항동버스정류장-도사제방-매화마을-수월정-섬진교 -거북동터널-오사제방-섬진강교-망덕포구-태인도 입구 *탐방시간:12시13분-19시15분(7시간2분) *동행 :나 홀로 열다섯 번의 나들이로 전장이 223Km인 섬진강의 강줄기 따라 걷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지난 1월 전북진안의 데미샘에서 시작하여 5개월 만에 전남광양의 태인도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호남 땅은 전북의 진안, 임실, 완주, 정읍, 순창, 남원과 전남의 곡성, 구례와 광양 등 3개시와 6개군입니다. 9개 시군의 땅을 오로지 두발로 걸어 봄이 한반도의 내륙에 상륙하는 관문인 섬진강 하구에 다다른 제 자신이 미덥고 자랑스럽습니다. 도상거리 기준으로 약2,800Km 가량 되는 1대..

섬진강 따라걷기14(섬진강어류생태관-남도대교-항동버스정류장)

섬진강 따라걷기14 *종주구간:섬진강어류생태관-남도대교-항동버스정류장 *종주일자:2020. 6. 20일(토) *종주코스:섬진강어류생태관-백운촌마을-남도대교-금직정-항동버스정류장 *종주시간:11시44분-17시2분(5시간18분) *동행 :나 홀로 섬진강을 걸으며 많이 보아온 것은 정자(亭子)입니다. 갈 길이 여유롭지 못해 대다수의 정자는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쳤지만, 몇 곳에서는 쉬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길손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리는 곳에 정자를 세워놓은 분들의 안목에 감탄하고 또 고마워했습니다. 정자가 누구에게나 개방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잘 모릅니다. 반상(班常) 구별이 명확한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들이 지은 정자에 일반 상인(常人)들이 드나들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설사 상인들..

섬진강 따라 걷기13(구례구역-사성암-섬진강어류생태관)

섬진강 따라걷기13 *종주구간: 구례구역-사성암-섬진강어류생태관 *종주일자: 2020. 6. 17일(수) *종주코스: 구례구역-사성암-노고단전망대쉼터-오봉정사 -섬진강어류생태관 *종주시간: 11시10분-16시56분(5시간46분) *동행 : 서울사대 원영환/이상훈 동문 여행이 주는 특별한 기쁨은 새로운 명승지를 둘러보거나 새로운 인물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섬진강 강줄기를 따라 걷는 나들이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13번째 나들이에 들른 구례의 사성암(四聖庵)은 백제의 성왕22년인 544년에 연기(緣起)조사가 창건한 화엄사의 말사로 경관이 수려한데다 세기를 달리한 네 분의 고승이 수도를 한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천년고찰 사성암은 조선의 인조8년인 1630년 중건되었으며, 일..

평화누리길 탐방기21(어룡동마을입구-해산터널-평화의 댐)

평화누리길 탐방기21(해산터널) *탐방구간: 어룡동마을입구-해산터널-평화의 댐 *탐방일자: 2020. 6. 12일(금) *탐방코스: 어룡동마을입구-풍산초교-풍산삼거리-해산터널 -재안터널-평화의댐 *탐방시간: 9시53분-19시12분(9시간9분) *동행 :문산중14회 황규직/황홍기 동문 이번에 걸은 평화누리길은 22년 전 여름 집사람과 함께 차로 지났던 길이어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생각지 못한 암에 걸려 3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하다 2000년 봄에 삶을 마무리하고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난 집사람이 한 때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해 정상 생활을 했었습니다. 1998년 여름 집사람과 함께 과천의 집을 나서 휴전선이 지나는 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차례로 거친 다음 통일전망대에 올랐다가 집으로 돌아온 적..

112.화천명소 탐방기3(지촌천-화천 산소길)

화천명소 탐방기3(지촌천-산소(0₂)길 ) *탐방일자 : 2020. 5. 1일(금) *탐방코스 : 사창리터미널-지촌천 곡운구곡-오탄자연학교-상규교 -지촌삼거리-연꽃마을-산소길-원천낚시터-하남면사무소 *탐방시간 : 9시26분-19시12분(9시간46분) *동행 : 문산중 14회 황규직/황홍기 동문 이번에 중학교동창 두 명과 함께 걸은 길은 평화누리길이 아닙니다. 작년 12월 강원도 화천의 사창터미널에서 탐방을 마친 평화누리길을 화천읍내 화천대교까지 생각지 못한 중국발 코로나 발발로 저 혼자서 진행했습니다. 사창터미널을 출발, 만산고개-구운천-구은교-장촌삼거리-토고미마을-용산교를 차례로 거쳐 화천대교에 이르는 평화누리길은 두 번으로 나누어 걸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반 년 만에 다시 나선 탐방코스를 사창터미널-..

섬진강 따라걷기12(고달교-압록유원지-구례구역)

섬진강 따라걷기12(압록유원지) *종주구간:고달교-압록유원지-구례구역 *종주일자:2020. 5. 27일(수) *따라걷기:고달교-도깨비마을입구-곡성천문대-압록유원지 -유점마을-하늘공원입구-구례구역 *종주시간:11시정각-18시정각((7시간) *동행 :나 홀로 이번에 섬진강 따라 걷기를 진행하면서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이 지났던 길을 저도 몇 십리 걸었습니다. 그 길을 밟으며 장군의 우국충정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전라남도에서 이 길을 ‘남도이순신길 조선수군재건로’로 조성한 덕분입니다. 안내판에 따르면 조선수군재건로(朝鮮水軍再建路)란 “정유재란이 있었던 1597년 당시 관직에서 파직당하여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어 군사, 무기, 군량, 병선을 모아 명량대첩지..

섬진강 따라걷기11(가덕입구-신기철교-고달교)

섬진강 따라걷기11 *종주구간:가덕입구-신기철교-고달교 *종주일자:2020. 5. 21일(목) *따라걷기:가덕입구-청계교-신기철교-요천대교-고달교 *종주시간:11시57분-17시3분(5시간6분) *동행 :나 홀로 11번째 섬진강 따라 걷기에 나선 저는 남원역에서 하차해 대강면의 방동리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안에는 바리바리 꾸린 짐을 가지고 올라 탄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로 자리가 나지 않아 30분여 서서 갔습니다. 앞자리 위 전광판에는 이 버스는 GPS의 도움으로 정해진 시각에서 전후 3분 이내에 정류장에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계속 흘렀습니다. 허리가 구부러진 데다 기력이 쇠잔해 짐을 올리고 내리기가 쉽지 않아 자연 노인 분들이 차를 타고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찮을 것입니다. 정해진 운행시간의 ..

평화누리길 탐방기20(화천대교-미륵바위-어룡동마을입구)

평화누리길 탐방기20 *탐방구간:화천대교-미륵바위-어룡동마을입구 *탐방일자:2020. 5. 29일(금) *탐방코스:원천면사무소-붕어섬-화천대교-미륵바위-구만교 -꺼먹다리-어룡동마을입구 *탐방시간:10시43분-16시51분(6시간8분) *동행 :문산중학교 황규직동문 월초에 그동안 평화누리길을 같이 걸은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화천의 북한강변을 걸었습니다. 지촌천을 따라 조선후기 유학자인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운영한 곡운구곡을 둘러 본 후 북한강의 연꽃마을에 이른 시각은 저녁 5시경이었습니다. 이미 20Km 가까이 걸어 몸은 많이 지쳤지만 저녁나절 지는 해를 벗하며 강변길을 걷는다는 설렘에 절로 기운이 나서 2시간 가까이 더 걸었습니다. 연꽃 마을과 둥구레마을을 이어주는 강변의 데크길은 오가는 ..